포항해양경찰서가 밤늦은 시간 항포구에 정박된 낚시어선에 침입해 고가의 낚시도구를 훔친 일당 중 한 명을 긴급체포했다.

28일 해경에 따르면 J씨 등 2명은 지난 20일 새벽 2시께 경주시 양남면 읍천항에 정박 중인 낚시어선 D호 등 3척의 조타실 자물쇠를 따고 들어가 배 안에 있던 500만원 상당의 낚시도구를 훔친 혐의(특수절도)를 받고 있다.

해경은 도난 신고 접수 후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를 집중 감시하던 중 도난품과 비슷한 낚시도구가 올라와 있는 것을 확인하고 ID를 추적해 구매자로 가장했다.

이후 25일 오후 8시50분께 울산의 판매자 자택을 급습해 피의자 J씨를 체포하고 낚시도구 16개를 증거물로 압수했다.

포항해경은 달아난 공범 Y씨(18)를 추적하는 한편 여죄를 밝히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윤경보기자 kbyoo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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