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최초로 아시아태평양 이론물리센터(APCTP) 소장에 선임된 김승환<사진> 포스텍 물리학과 교수가 한국물리학회 제26대 회장에 당선됐다.

20일 한국물리학회에 따르면 지난 9월 5일부터 30일까지 회원을 대상으로 진행된 제26대 회장 선거에서 총 유권자수 1천226명 중 893명(72.8%)이 참여해 무효표 52표를 제외한 841표 중 483표(54.1%)를 받은 김승환 교수가 회장으로 당선됐다.

이번 선거는 한국물리학회가 차기 회장 후보자 2명을 선출하기 위해 지난 8월 29일 평의원 투표를 실시한 결과 김 교수를 포함한 2명의 후보자가 선출됐으며 회원을 대상으로 한 선거를 진행한 끝에 김 교수가 차기 회장으로 결정됐다.

한국물리학회 제26대 회장에 당선된 김승환 교수는 복잡계 및 뇌과학 분야의 권위자로 물리올림피아드 조직위원회 실무간사, 아·태 이론물리센터 최연소 사무총장 등을 역임하고, 포스텍에서 연구처장직과 한국뇌연구협회 회장직을 맡는 등 학계뿐만 아니라, 과학문화 대중화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8월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아·태 이론물리센터 소장에 오른 뒤 이론물리 분야의 세계적인 연구소로서의 입지를 한층 굳건히 하는데 힘을 보태고 있다.

/박동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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