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메달 19개… 한국선수 역대 최다 타이

▲ 25일 인천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수영 자유형 100m 경기 결승에서 2위를 기록한 한국의 박태환이 아시안신기록을 작성하며 1위를 기록한 중국의 닝 제타오에 를 축하해 주고 있다. /연합뉴스
박태환(인천시청)이 남자 자유형 100m에서 은메달을 따고 한국 선수 통산 아시안게임 최다 메달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박태환은 25일 인천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에서 48초75에 터치패드를 찍어 아시아 신기록을 세운 닝쩌타오(중국·47초70)에 이어2위를 차지했다.

동메달은 시오우라 신리(일본·48초85)에게 돌아갔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자유형 100m에서 48초70의 한국 기록이자 대회 기록으로 우승한 박태환은 아쉽게도 2연패 목표 달성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이번 은메달로 박태환은 한국 선수 중 아시안게임 최다 메달 기록을 가진 사격의 박병택(19개·금 5, 은 8, 동 6)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박태환은 이번 대회에서 은메달 1개와 동메달 4개(자유형 200m·400m, 계영 400m·800m)를 포함해 아시안게임 통산 총 19개(금 6, 은 4, 동 9)의 메달을 수확했다.

박태환은 경영 경기 마지막 날인 26일 자유형 1,500m와 단체전인 혼계영 400m경기를 남겨둬 통산 최다 메달 기록은 새로 쓰일 가능성이 크다.

박태환은 오전에 열린 자유형 100m 예선에서 49초76으로 전체 1위를 차지하고 결승에 올라 금메달 기대를 부풀렸다.

닝쩌타오는 50초43으로 예선에서는 전체 3위 기록을 냈다.

결승 4번 레인에서 레이스를 펼친 박태환은 0.65초의 출발 반응 속도로 출발대를 박차고 물속으로 뛰어들었다.

하지만 잠영 구간에서 뒤처지면서 첫 50m 구간을 돌 때에는 23초76으로 4위까지 밀려났다.

이후 남은 50m 구간에서 스퍼트를 올리면서 위허신(중국)과 시오우라를 차례로제친 끝에 이번 대회 첫 은메달로 시상대 위에 오를 수 있었다.

닝쩌타오와는 1초05가 뒤질 만큼 금메달까지 바라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닝쩌타오는 자유형 50m와 계영 400m 우승에 이어 이번 대회 3관왕에 오르며 자유형 단거리 아시아 최강자로 자리매김했다.

자유형 100m에서는 자신이 지난해 9월 작성한 종전 아시아 기록(48초27)을 직접 0.57초나 앞당겼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