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용역 최종 보고회 가져
“문학·대중가요 콘텐츠 발굴”

▲ 이응호,백신애,하근찬

【영천】 영천시가 지역 출신 근대역사문화인물 재조명을 통해 문화콘텐츠 발굴 및 스토리텔링으로 근대문화 생산지로 영천을 부각시켜 나가기로 했다.

시는 25일 영천시청 영상회의실에서 김영석 시장, 김영모 시의원, 문화예술관련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영천 근대역사문화인물 문화콘텐츠 발굴 및 스토리텔링 학술용역 최종보고회를 갖고 다양한 의견을 도출하고 수렴했다.

이번 근대역사문화인물 문화콘텐츠 발굴 및 스토리텔링 학술용역은 영천 출신인 왕평 이응호, 백신애, 하근찬 등 3명을 중심으로 한국 대중가요사 및 문학사에서 세 사람이 차지하는 문화적 가치와 작품세계를 집중 재조명한다.

이를 통해 문화콘텐츠 구축으로 새로운 문화브랜드 기반을 마련함과 동시에 근대문화의 생산지로서 영천을 발견하고 문화 거점 공간으로 재탄생시킬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근대역사를 재조명해 옛것을 소중히 여기고 보존해 역사를 알게하고 우리 후손들에게 체험하게 하는 등 문화관광에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가족과 함께하는 트렌드(Trend) 등 영천 지역을 방문한 타 지역인들에게 특별한 체험과 추억을 심어줘 다시 한번 가보고 싶은 문화 도시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백신애(1908~1939) 작가는 1908년 영천에서 태어나 서른 두 살의 젊은 나이로 짧은 생을 살았지만, 여성사와 문단사에 큰 영향을 끼친 작가다.

왕평 이응호(1908~1940)는 1908년 영천 성내동 출생으로 일제 강점기에 연극, 영화, 대중가요 등 여러 분야에서 활동한 종합 예술인으로 `황성옛터` `대한팔경` `비단장사 왕서방` 등 민족의 애환을 담은 노랫말을 만들었다.

하근찬(1931~2007) 작가는 1931년 영천에서 출생해 1957년 전쟁으로 인한 한 부자의 아픔을 소설로 형상화한 `수난이대`가 한국일보에 당선돼 등단했다. 대표적 작품으로 `흰종이 수염` `나룻배 이야기` 등이 있다.

/조규남기자 nam8319@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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