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희 민족문화콘텐츠연구원장 AP포럼 조찬세미나

▲ 박재희 석좌교수가 16일 오전 7시 포스코국제관에서 AP포럼 회원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25차 AP포럼 조찬세미나에서 특별 강연을 펼치고 있다.

`국민훈장`으로 유명한 박재희 포스코전략대학 석좌교수 겸 민족문화콘텐츠연구원장이 16일 오전 7시 포스코국제관에서 열린 제25차 AP포럼 조찬세미나에서 `고전에서 배우는 인문학적 삶`이라는 주제 강연을 통해 위기를 헤쳐 나가는 방안을 제시했다.

박 교수는 이날 강연에서 `2천500여년 간 숙성된 삶의 지혜`가 고전(古典)이라고 운을 뗀 뒤 공자, 노자, 순자의 지혜를 통해 삶의 위기를 극복하는 지혜를 제안했다.

박재희 교수는 “위대했던 사람들은 모두 역경을 당해 본 사람들이다”며 “역경이 사람을 더욱 담금질시켰고, 이를 통해 위대한 사람으로 거듭날 수 있게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자 말씀이 `역경이 닥치면 바닥을 치고 다시 올라와야 한다`는 것이 궁즉통(窮則通)”이라며 역경은 오히려 위대한 삶을 만든다고 역설했다.

박 교수는 “위대하고 높은 자리에 있을수록 비우고 낮추는 것이 노자 말씀의 허즉통(虛則通)”이라며 “높은 자리에 올라간 것이 성공은 아니다. 성공의 정상에서 모든 것을 내려 놓을 줄 알아야 진정한 성공”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손자 말씀이 `어려울 땐 변하여 전략으로 승부하라`는 변즉통(變則通)을 되새겨야 한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궁증통, 허즉통, 변즉통을 통해 포항시민 한 사람, 한 사람 모여 위기를 극복 할 때 세계적인 도시가 될 것”이라며 포항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기도 했다.

한편, 박재희 교수는 KBS `라디오 시사고전`, EBS `손자병법`, 삼성경제연구소 `신 손자병법` 등을 통해 대중에게 동양고전의 지혜와 통찰을 전수해왔다.

/김기태기자 kkt@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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