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경찰서는 19일 카드빚 3천만원을 갚기 위해 공중전화로 여관투숙객을 상대로 불륜관계를 폭로하겠다고 협박해 금품을 갈취하려한 임모(27·대구시 남구 대명동)씨를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임씨는 지난 8일부터 17일 사이 경주, 울산, 대구, 부산 등지의 여관 전용주차장에 주차해 둔 승용차앞에 부착된 전화번호 130여개를 발취해 여관투숙객 김모(43·여)씨 등 6명에게 전화를 해 “여관에 들어가는 것을 켐코더로 촬영해 보관하고 있다”며 “돈을 송금치 않으면 가족에게 알리겠다”고 협박을 한 혐의다.

경주/황성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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