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 많고 일정량 편서풍 부는 최적의 지리적 특성
맹동산 발전단지 이어 무창리에 제2단지 조성 추진

【영양】 영양군의 제2의 풍력단지조성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영양지역이 우리나라 최대의 청정에너지 산실로 급부상하고 있다.

10일 영양군에 따르면 영양은 타 지역에 비해 산지가 많고 일정한 양의 편서풍이 부는 지리적 특성을 갖춰 국내 육상풍력발전의 최적지로 거론되고 있다. 이같은 지리적 특성에 맞춰 2009년 완공된 석보면 요원리 맹동산의 풍력발전단지 이외에도 GS E&R(옛 STX에너지)이 무창리에 제2의 풍력발전단지 조성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GS E&R은 영양군 풍력발전단지 조성에 올 하반기부터 2024년까지 총 6천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발전설비 용량은 국내 최대인 300㎿ 규모로 연간 최대 14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다.

GS E&R은 올들어 지난 4월 사업부지 매입, 5월에는 군관리계획 인가를 완료하고 하반기에는 본단지 및 진입도로 공사에 착공할 예정이다.

앞서 GS E&R은 2011년 경상북도 및 영양군과 투자협약을 체결한데 이어 지난해 청송군 구간 송전철탑 14기를 준공했으며 신재생 에너지사업 및 CSR사업도 병행할 방침이다. 신재생 에너지사업은 청정에너지 생산, ESS(전력저장장치) 융복합 발전, 신재생 에너지센터로 구성된다.

신재생 에너지센터는 모니터링 시설과 홍보, 교육 시설은 물론 게스트하우스도 갖추고 있어 교육과 워크숍 등 아직까지 국내에 생소한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체험교육도 함께 이뤄질 예정이다. GS E&R은 연매출의 2%를 출연해 향후 10년간 250억원을 조성하는 등 영양복지재단을 설립해 기업의 사회적 의무도 함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영양군 관계자는 “무창리에 제2풍력발전단지가 조성되면 연간 15억원의 지방세 수입은 물론 100여 개의 신규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영양지역에는 (주)영양풍력발전공사가 지난 2007년부터 2009년까지 총사업비 1천800억원을 들여 석보면 요원리 맹동산에 풍력발전기 41기를 건설해 연간 61.5㎿의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장유수기자 jang7775@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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