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북구 양덕동과 남구 연일읍 유강리에 주민센터 민원 분소 개소를 추진하고 있다.

30일 포항시는 그동안 민원 업무에 큰 불편을 겪어온 양덕동과 유강리 주민들을 위해 주민등록등초본 등의 민원서류를 발급해주는 민원 분소를 개설하기 위한 장소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주민센터 민원 분소를 개소하기 위한 자리로 양덕동의 농협하나로클럽, 과거 승마장 부지, 2016년 착공 예정인 국민체육센터, 양덕초등학교 인근 도시공원 옆 관리 동 등의 안을 두고 주민 의견을 모으고 있다. 또 유강리의 경우 농협 유강지점과 다목적복지회관, 새마을금고 등의 안을 놓고 주민 의견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의 신도시인 장량동은 인구가 6만여명에 육박하는 등 지속적으로 늘어나 휴일 전후 창구 민원수요가 하루 최고 700여명에 달하는 등 인력 확충 등 민원 처리 시스템 개선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장량동주민센터에 따르면 장량동 인구는 해마다 급격히 늘어나 7월30일 현재 6만5천002명에 달하고 있다.

이 중 장성동은 3만8천548명, 양덕동은 2만6천454명으로 타 읍면동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인구가 들어서있지만 장성동 주민들과 양덕동 주민들이 한 곳의 주민센터를 이용하고 있어 행정업무 민원수요를 충족하지 못했다.

이러한 상황은 유강리도 마찬가지.

유강리가 속해 있는 연일읍의 인구는 30일 현재 기준 총 3만4천679명으로 유강리를 제외한 연일읍의 인구는 2만3천594명이며, 이 중 유강리의 인구는 1만1천103명에 육박한다.

때문에 유강리의 주민들은 양덕동 주민들과 비슷한 사정을 겪었을 뿐만 아니라 민원업무를 보기 위해 형산강을 건너 연일읍까지 가야 하는 등의 불편을 겪어왔다.

/윤경보기자 kbyoo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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