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광원 울진군수 민선 6기 출범 인터뷰

▲ 국립과학해양교육관 조감도.<br /><br />
▲ 국립과학해양교육관 조감도.

지난 28일 가진 인터뷰에서 임광원 울진군수는 민선 6기 단체장으로 재선할 수 있었던 것에 대해 지역주민들이 잘하겠나 걱정했는데 비교적 안정적으로 잘했다고 보아주신 것 같다고 자평했다.

6·4지방선거에 당선되면서 군민을 섬기는 공직자로서 청렴과 절제의 생활철학을 기본소양으로 갖고 끊임없이 연구하고 고민하는 창의적인 공직자가 되어야 한다고 다짐하며 임기를 시작했다고 한다. 민선 6기 울진군정의 방향은 원칙의 기본위에서 정의가 바로서고 사람이 존중되는 지역균형발전으로 울진군이 하나가 되는 사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군민을 위한 따뜻한 정책을 통해서 보다 더 발전하고 변화하는 군이 되도록 노력하며 군민의 편에 서서 힘차게 군민이 원하는 길로 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7개 해수욕장·금강송 숲 등 천혜자원 최대 활용
전국 첫 경로당 공동취사 도입해 노인복지 기여
상수도공사 2016년 마무리, 만성적 물부족 해소


-재선을 축하드린다. 민선 5기 군정에 대해 주민들이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 지난해엔 국가브랜드 대상·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 동시 수상, 대한민국 대표브랜드대상 2년 연속 수상을 비롯해`생태문화 관광도시` 부문에서 한 해 동안 7개의 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차지했다. 울진군이 이렇게 큰상을 수상하게 된 배경에는 천혜의 자연생태환경이 살아 숨쉬고 있는 보물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생태관광 자원이 풍부한 울진은 전국 유일의 사계절 자연생태 휴양을 즐길 수 있는 해수욕, 산림욕, 온천욕 등 3욕을 두루 갖춘 지역으로서 청정 동해바다 111km에 이어지는 7개의 해수욕장은 눈부신 백사장과 동해안 특유의 만경창파에 넘실대는 파도를 감상 할 수 있으며 기암괴석으로 15km나 깊은 계곡이 이어지는 한국의 그랜드캐년이라 불리우는 불영사계곡과 물이 맑고 깨끗한 신선계곡,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된 왕피천계곡, 지하금강의 신비함을 간직한 성류굴, 2백년 이상 된 금강소나무 8만여 그루가 자생하는 금강송군락지, 국내 유일의 자연용출 온천인 덕구보양온천과 백암온천, 관동팔경 중 2경인 월송정과 망양정, 생태공원으로 각광받고 있는 엑스포공원 등이 있다.

이와 같이 울진군이 갖고 있는 자연생태 보고를 전국에 지속적인 홍보와 다양한 관광 상품 개발을 통해 울진 알리기를 적극 전개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 민선 6기 시작과 함께 역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을 소개한다면.

△지난 4년을 되돌아보면 군청과 주민이 소통할 수 있게 먼저 군청담장을 허물었고 군민 모두가 원하는 `생활복지 환경개선`과`생태 문화 관광도시 울진 건설`을 위해 노력해 왔다.

먼저 관광인프라 구축사업으로는 왕피천 고향의 강 조성과 관광지 연결 순환레일 건설, 왕피천 대교건설, 울진금강송 에코리움 및 금강송 생태 숲 조성과 백암온천 바이오 산림휴양벨리, 해양 헬스케어 테스트베드 유치, 십이령 옛길 관광자원화 사업, 울진숲길 18로 조성사업 등 울진의 자연자원을 활용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외에도 금강송군락지 지류에 100두 이상이 서식하고 있는 천연기념물인 산양 보호를 위해 산양 치유센터조성사업, 독도가 우리땅임을 결정적 근거로 들 수 있는 수토문화나라 조성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천혜의 자연자원을 보존과 조화로운 개발로 계획된 사업이 완료되면 동양최고의 생태 문화 관광도시로 자리매김 될 것으로 확신한다.

특작, 가공, 유통체계 개선으로는 돈 되는 농업을 유도하고 직파재배와 산물벼 수매를 확대하여 노동력이 절감되게 지원할 것이며 생계형 어업종사 어업인에게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또한 지난 2011년부터 시행되어온 시내버스 요금 단일화를 확대 발전시켜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택시까지 연계한 약자중심의 교통체계를 개선할 것이며 마을 중심의 동절기 공동 취사제를 보완하여 읍·면단위 그룹 홈스테이 시범사업 시행, 울진군의료원, 보건소의 서비스 개선으로 군민의 삶의 질 향상에 더욱 노력하겠다.

특히 국립해양과학교육관을 반드시 유치하고 전통시장 현대화와 보부상 문화거리 조기 준공, 금강송·선구·망양·왕피 등 권역별 체험 관광지를 균형 있게 개발할 것이다.

▲ 관광객들이 금강소나무 숲길 탐방체험을 하고 있다.<br /><br />
▲ 관광객들이 금강소나무 숲길 탐방체험을 하고 있다.

-농촌지역인 울진은 경제기반이 취약하고 고령화 인구가 많은데 고량화 시대에 대비해서는 어떤 정책을 준비하고 있나.

△전국 최초의 경로당 공동취사도입을 들 수 있다. 울진군은 노인인구가 전체 인구의 24%를 차지하고 있다. 홀로 사시는 독거노인들이 약 4천300여명으로 노인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정신적,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어르신들이 부담 없이 경로당을 이용하며 따뜻한 방에서 함께 밥 한 끼 드시면서 건강한 노년을 보낼 수 있도록 작은 부분부터 시작되는 복지가 진정한 수혜자를 위한 복지라는 생각으로 시작됐다.

관내 226개소 경로당을 대상으로 시행된 이 제도는 현재 중앙정부의 모범사례로 선정되기도 했으며 지난해에는 보건복지부 우수프로그램으로 지정돼 장관 포상을 수상했다.

또 지난 2011년 6월부터 울진군 전 구간을 대상으로 시행중인 경북도내 군 단위 최초로 시행했던 농어촌버스 단일요금제는 주민들의 교통비 해소와 경제활동 활성화에 기여해 왔다.

울진군은 종전 구간제 요금은 운행거리 10km 초과시 매 1km마다 100원이 추가 되는 구간요금제를 시행해 왔다. 이에 따라 동일 생활권에서 거리차이로 인한 경제적 손실을 줄이기 위해 단일요금제의 필요성을 느껴 추진하게 되었다 .

이와 함께 시내버스 요금제 단일화와 맞물려 이뤄진 것이 시내버스 승하차 도우미제이다. 5일장날 무거운 짐을 들고 힘겹게 오르내리는 어르신들의 안전한 승하차를 돕는 승하차 도우미제 시행으로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하고 있는 농어촌 주민들의 생활불편을 크게 줄이고 있다.

찾아오던 보건소에서 찾아가는 보건소로 거듭나 운영되고 있는 `찾아가는 건강보건소`는 건강검진 기구가 탑재된 전용버스를 이용하여 병원과 멀리 떨어진 오지마을을 찾아가 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의사, 간호사, 물리치료사 등 6명이 1팀으로 구성돼 침, 뜸, 물리치료 등을 해주고 있어 치료를 받으려는 주민들의 호응 또한 높다.

▲ 임광원 울진군수
▲ 임광원 울진군수
-울진의 오랜 숙원사업인 상수도 취수문제가 해결됐다고 들었는데.

△물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군민들을 위해 군에서는 지난 2011년 8월 상수원보호구역 지정이 필요 없는 표층지하수개발이라는 취수 공법 제시로 주민들로부터 동의를 얻어 착공하게 됐다.

현재 수돗물 공급에 필요한 정수시설 및 배수지 설치 공사를 발주했으며 2016년에는 모든 공사를 완공할 계획이다.

2016년 공사가 마무리되면 물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북면·울진·근남·원남·죽변 등 1만4천세대 3만6천명에게 연중 깨끗하고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은 물론 사회기반시설 확충으로 지역균형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다.

-지지해 준 군민에게 한 말씀 해달라.

△이번 승리는 우리 6만 울진군민 모두의 승리라고 생각하며 이 기쁨을 군민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 지금부터 과거의 앙금과 갈등은 말끔히 지워버리고 군민 여러분과 화합된 힘으로 생태문화 관광도시의 발전과 군민의 건강한 삶을 위한 평생건강도시 울진을 함께 만들어 가자. 군민의 관심과 지혜, 역량을 모아 울진의 대박시대 열어가겠다.

울진/주헌석기자 hsjoo@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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