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포항시 여성문화회관에서 열린 창포지구 메트로시티 아파트사업에 대한 주민설명회가 반대로 인한 소란 끝에 결국 무산됐다.

삼도주택㈜과 한림주택 등은 이날 아파트가 들어설 산 23번지 인근 아파트 주민인 창포 청구타운과 보성타운, 창포주공2차아파트 주민들을 대상으로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하지만 이들 시공사는 영상자료나 관련 인쇄물을 전혀 준비하지 않은 채 현황판 하나만을 가져온 것으로 드러나자 아파트 주민 등 참석자 350여명이 격렬하게 항의하는 등 반발하면서 10분만에 중단됐다.

이 자리에서 주민들은 △소나무 벌목에 따른 환경권 침해 △공사로 인한 비산먼지 발생 △공사차량 통행으로 인한 교통사고 위험 등을 지적할 계획이었으나 `시공사의 준비에 성의가 없다`며 연이어 자리를 떴다.

삼도주택 등은 이 같은 주민 반발에 대해 유인물 등을 준비해 다시 설명회를 가진다는 계획이다.

/윤경보기자 kbyoo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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