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레스테롤 함유량 적어 웰빙 음식 `각광`
年 50t 잡혀… 동해면에 음식단지 조성도

▲ 2014년 포항시 대표향토음식으로 선정된 영일만 검은돌장어요리.

스테미너 음식으로 각광받고 있는`영일만 검은돌장어`<본지 3월 27일자 6면 보도>가 포항시 대표향토음식으로 뽑혔다.

22일 포항시는 `영일만 검은돌장어`를 2014년 포항시 대표향토음식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포항시 남구 동해면 일원 앞바다에서 연간 50t 규모로 잡히는 검은돌장어는 타지역 붕장어와 단백질 비율은 비슷하지만 지방과 콜레스테롤 함유량이 적어 웰빙 스테미너 음식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동해면에 따르면 흥환리, 발산리 일대 연안에서 어획되는 돌장어는 붕장어의 일종으로 다른지역의 장어들이 갈색을 띠는 것과는 달리 전체적으로 검은색을 띠고 있다. 물살이 세고 난류와 한류가 교차하는 영일만 바다의 돌 사이에서 서식한다고 해 `영일만 검은돌장어`로 불린다.

한동대학교 생명과학연구소의 연구 결과, 영일만 검은돌장어는 다른 지역의 붕장어와 단백질의 비율은 동일하지만 지방과 콜레스테롤 함유량이 적어 같은 양을 먹었을 때 소량의 지방만을 섭취할 수 있음이 밝혀져 웰빙음식으로 각광받고 있다.

최근까지는 어획량 대부분이 부산과 울산, 기장지역으로 팔려나갔으나 포항시가 올해 대표음식으로 육성하면서 15종의 레시피를 개발, 기존 영업장을 활용해 향후 동해면을 검은돌장어 음식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포항시 건강위생과 이정숙 담당은 “포항은 물회와 과메기 외에도 새로운 향토음식 브랜드 육성이 시급해졌다”며 “영일만 검은돌장어를 지역의 새로운 먹을거리 상품으로 만들고, 어촌마을을 배경으로 한 관광상품을 개발해 관광객 유치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박동혁 기자

    박동혁 기자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