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순례
태국요리 전문점 `란나타이(Lanna Thai)`

▲ 란나타이의 인기메뉴인 꾸에띠오 똠양, 얌운센, 꿍쯔언(왼쪽부터).
▲ 란나타이의 인기메뉴인 꾸에띠오 똠양, 얌운센, 꿍쯔언(왼쪽부터).

태국의 정통 레스토랑 `란나타이(Lanna Thai)`가 포항에 상륙, 식도락가들의 입맛을 유혹하고 있다.

최근 포항시 남구 대잠동 포항시청 앞에 문을 연 란나타이는 한국에서 맛보기 힘든 태국 정통요리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태국에서 가장 번성했던 란나제국을 지칭하는 란나타이는 태국 요리의 대명사다.

태국 정통요리를 포항에 전파시킨 주인공은 한식을 전공한 김정애(47) 사장. 그는 호주에서 태국 요리를 처음 맛본 뒤 그 독특한 맛에 매료돼 태국전통 음식점을 오픈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태국의 정통 음식을 제대로 만들기 위해 현지 주방장 3명을 직접 스카웃해 요리를 맡기고 있다. 태국 정통요리 베테랑인 이들 주방장들은 매일 최상의 재료로 음식을 만들고 있다.

식사 전 입맛을 돋우기 위해 나오는 애피타이저는 고객들이 가장 좋아하는 메뉴. 이 중에서도 가장 인기있는 메뉴는 태국만두로 불리는 꿍홈파다. 싱싱한 새우와 다진 돼지고기를 야채와 함께 라이스페이퍼에 말아 튀겨 절묘한 맛을 낸다.

기본요리는 얼큰한 국물맛이 일품인 쌀국수 꾸에띠오 똠양과 달콤매콤한 소스를 얹은 새우 튀김요리인 꿍쯔언이다.

살집이 통통한 새우와 오징어, 얇고 꼬들꼬들한 태국 당면이 어우러져 한국인의 입맛에 가장 잘 맞는 샐러드로 불리는 얌운센 역시 인기메뉴다.

 

▲ 포항시 남구 이동 포항시청 앞 태국 정통 레스토랑 란나타이에서 사람들이 요리를 맛보고 있다.
▲ 포항시 남구 이동 포항시청 앞 태국 정통 레스토랑 란나타이에서 사람들이 요리를 맛보고 있다.

특히 깽가리가이는 부드러운 코코넛 밀크와 감자가 곁들어져 담백한 맛을 자랑하는 커리로 아이들 입맛에도 딱 맞다.

태국 요리 매니아인 직장인 박모(33·여)씨는 “현지에 가지 않고도 태국 요리를 맛볼 수 있고,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소스와 재료가 조화를 이뤄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다”며 “한번 먹고나면 그 맛에 매료돼 자주 찾게된다”고 전했다.

김정애 사장은 “태국은 우리나라처럼 요리마다 해산물이 많이 들어가는 것이 특징”이라며 “태국 정통요리를 한번 맛 보시면 절대 실망하지 않을 것”이라고 자랑했다.

(문의 054-282-2020, 오전 11시 30분~오후 10시 연중무휴 운영)

/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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