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준 예천군수 민선 6기 출범 인터뷰

▲ 이현준 예천군수는 민선 6기를 맞아 신도청 시대 명품도시 건설을 다짐했다. 사진은 예천읍 전경.
▲ 이현준 예천군수는 민선 6기를 맞아 신도청 시대 명품도시 건설을 다짐했다. 사진은 예천읍 전경.

이현준 예천군수는 지난 6·4지방선거에서 75%에 육박하는 압도적인 지지로 재선에 성공했다. 이 군수는 당선 소감에서 “5만 군민과 40만 출향인이 하나로 화합하고 단결해 신 도청시대 경북의 중심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와 더불어 “군민과 약속했던 공약은 반드시 지킬 것이며, 선거현장에서 느끼고 들었던 많은 것을 하나씩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던 그를 지난 14일에 만나 앞으로의 군정운영 방향 등에 대해 들어봤다.

신도시 중심 사통팔달 교통망, 인근엔 대규모 산단
행정·문화·교육·산업 조화 이루도록 행정력 집중
고향의 강 명품하천 조성·농업경쟁력 확보도 만전


- 지난 민선 5기 4년 동안 많은 일을 해 온 것으로 알고 있다. 군정을 이끌어 오면서 가장 뜻 깊었던 성과는 무엇인가.

△지난 4년 군정을 이끌면서 가장 뜻 깊었던 일은 아무래도 무더운 여름 23일간 열린 `2012 예천곤충바이오엑스포`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는 점이다.

600여 공직자와 5만 군민이 혼연 일체가 돼 85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다녀가고, 1천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도 거뒀으며, 무엇보다 국제곤충학회로부터 `세계최고의 곤충산업 축제`로 인정받았다.

그 외에도 3년연속 경상북도 농정대상수상, 국민권익위원회의 지방자치단체 청렴도평가 2년 연속 전국 최우수, 균형집행 3년 연속 최우수, 전국 지방자치단체장 공약이행평가 대상 등 많은 성과를 거뒀다.

또 육상실내연습장을 비롯한 경사로 훈련장을 새로 만들어 연 1만명이 넘는 선수들이 훈련을 하고 있으며, 매년 전국규모의 육상대회를 개최해 지역경기 활성화에 크게 도움이 되고 있다.

- 경북 새출발위원회가 도청이전을 내년 7월께로 몰아가는 분위기다. 도청이전과 신도시 건설을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

△지금 경북도청 이전 시기와 관련해 경북 새출발위원회 등에서 많은 논란이 있지만 연말에 도청이전추진단이 먼저 이전해 근무를 하고 내년 7월부터 2개월간 예천·안동지역으로 이전·개청하며, 130여개의 공공기관과 유관기관이 이전하면 그야말로 우리 예천은 `경북의 중심도시`로 우뚝 서게 된다.

신도시의 주거 공간 확보를 위해 1차 분양 승인된 아파트 1천287세대 중 90%이상 분양됐으며, 앞으로 3천700여세대를 추가 건설하기 위해 업체에서 준비하고 있어 완공되면 우리 군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신도시와 가까운 지역에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조성 중에 있는 제2농공단지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35만평 규모의 제3농공단지를 추가 조성하기 위해 준비 중에 있어 이 모든 것이 완공되면 일자리가 늘어나 사람이 몰리고, 지역 경기가 활성화되는 등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다.

또한, 본격추진중인 도청 신도시간 직통도로 개설사업도 내년 말 준공을 목표로 추진해 신도시 주민들이 우리지역에서 여가와 레저를 즐기도록 준비하고 있다.
 

▲ 2016년에 완료되는 한천 고향의 강 조성사업 중 음악분수대를 시험 가동하고 있다.
▲ 2016년에 완료되는 한천 고향의 강 조성사업 중 음악분수대를 시험 가동하고 있다.

- 민선 6기를 맞아 예천발전을 위해 다양한 공약을 했다. 어떻게 추진할 것인지.

△도청이 우리지역으로 이전되고, 신도시가 조성이 되고 있어 군민들의 기대수준도 상당히 높아 많은 고심을 했고, 선거기간 많은 것을 느꼈다.

먼저, 경북의 새로운 중심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해 나가겠다.

인구 10만의 신도시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행정, 문화, 교육, 산업이 조화로운 세계적인 명품 신도시가 조성될 것이다.

도청 신도시간 직통도로 개설 사업이 내년 말 조기 준공해 신도시와의 접근성을 높여 신도시 주민들이 예천에 와서 소비할 수 있도록 내실있게 준비하겠다.

또한,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 제2농공단지 조기 완공, 제3농공단지 35~40만평 추가 조성으로 우수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로 사람과 자본이 몰리는 활기찬 예천을 만들겠다. 도청 신도시를 중심으로 동서 5축과 6축 고속도로망을 구축해 사통팔달의 도로망을 확충하고, 완공되면 우리 예천은 명실상부한 경북의 새로운 중심도시로 우뚝 성장하게 될 것이다.

둘째, 군민과 함께 생동하는 창조경제를 실현해 나가겠다.

군민의 휴식과 치유 공간으로 조성하는 한천 고향의 강 조성 사업을 2016년까지 쉼터, 자전거도로, 음악분수 등 옛 정취와 추억이 흐르는 명품하천으로 조성하고, 낙동강 녹색문화 상생벨트 조성 사업은 우수한 강 문화 체험장으로 발전시켜 삼강주막, 회룡포, 도청 신도시를 연계하는 새로운 관광지역으로 육성하겠다.

우리 군의 가장 역점사업인 농업인이 잘사는 복지농촌 건설을 위해 신도시 주변지역에 신선채소 전문 생산단지 조성을 확대하고, 지역특산물을 생산, 가공, 판매 등이 어우러진 6차 산업으로 발전시켜 농업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

셋째, 소외계층이 외롭지 않는 함께하는 복지행정을 구현하겠다.

도내 최초로 시행해 많은 지자체의 벤치마킹이 잇따르고 있는 독거노인 공동거주의 집을 매년 확대하고, 건강하고 보람 있는 노년을 보낼 수 있도록 노인 일자리사업도 확대 시행하며, 맞춤형 건강교실을 운영해 나가겠다.

취약계층인 장애인, 여성, 아동, 다문화가정의 생활안정을 위해 사회안전망 구축을 강화하는데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

넷째, 수준 높은 교육문화를 통해 예천교육의 명성을 되찾겠다.

지역 교육 경쟁력 강화를 위해 도·군립 도서관을 건립하고, 친환경 학교급식 지원센터를 설치해 안전한 급식을 제공하겠다.

군민장학회의 인재양성원에 유명 학원 강사를 초청해 학습기회를 확대하고, 대학생들을 위해 수도권과 경북지역 공공기숙사 입소지원을 확대 시행하겠다.

천년고찰 용문사 주변을 관광자원화 해 회룡포, 곤충생태원, 금당실마을과 연계한 체류형 관광지로 조성하고, 전국적으로 각광 받고 있는 육상 전지훈련장에 최신 시설을 보강해 육상 전지훈련의 메카가 되도록 하겠다.

- 현재 군청사가 시내 한 가운데 있어 매우 복잡하다. 청사이전 부지는 확보해 놓았는데 이전계획은 가지고 있는가.

△현 군청 부지가 좁고 건축한지 30년 이상 돼 주차문제, 공무원들의 근무여건, 도청소재지 군으로서의 위상 등을 감안하면 이전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주민들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어 군의회나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빠른 시일 내 결정하도록 하겠다.

특히, 군청이 시내 한 가운데 위치하고 있어 시가지 주차난을 부추기는 경향이 있으며, 주민들 또한, 주차의 어려움으로 시내 상가 이용을 기피하거나 외지로 나가서 물건을 구매하는 경향이 있다.

▲ 이현준 예천군수
▲ 이현준 예천군수
-끝으로 군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군정 추진에 군민들과 소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 반영하고, 삶의 현장을 구석구석 누비는 등 주어진 사명의 길을 당당하게 헤쳐 나가 신 도청시대 경북의 새로운 중심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결집해 나가겠다.

이제 우리 예천군은 한 단계 더 도약하고, 주민 통합과 행복의 시대를 열 준비가 됐다. 군민 모두가 잘사는 예천, 행복한 예천을 꼭 만들겠다.

예천/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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