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석 영천시장 민선 6기 출범 인터뷰

▲ 영천시의 미래 신성장동력이 될 미국 보잉사의 영천 MRO센터 건립사업이 지난달 건축물 착공에 들어갔다. 총 1억달러가 투자되며 연내 완공을 거쳐 내년부터 상업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 영천시의 미래 신성장동력이 될 미국 보잉사의 영천 MRO센터 건립사업이 지난달 건축물 착공에 들어갔다. 총 1억달러가 투자되며 연내 완공을 거쳐 내년부터 상업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영천 민선 최초로 3선 고지에 성공한 김영석 영천시장은 “앞으로 4년간 중단 없는 시정발전으로 남은 임기 동안 글로벌 명품도시 영천건설에 전력투구 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영천을 발전시키고자 다양한 밑그림을 그리는 김 시장은 앞으로 50년, 100년 후를 내다보며 강력한 추진력으로 영천의 백년대계를 튼튼히 다질 계획이다.

새로운 4년의 임기를 시작하는 김 시장을 8일 만나 앞으로 펼쳐나갈 시정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보잉사 MRO센터 연내 완공·경마공원 조성 박차
200억 장학금 조기 지원 등 교육환경 획기적 개선
호국·문화체험 확대로 머무는 청정관광지 만들것

-영천 최초 민선 3선에 성공하셨는데 소감을 부탁드린다.

△우선 영천시민 여러분께서 위대한 영천의 역사를 만들겠다는 저의 의지를 믿어주시고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주신 데 대해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 지금까지 펼쳐놓은 대규모 국책사업들을 잘 마무리 하라는 시민 여러분의 준엄한 뜻으로 알고 3선이지만 초선 이상으로 영천발전에 온 힘을 기울여 일로써 보답하겠다.

-앞으로 4년간 시정 운영방향은.

△무엇보다도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가족처럼 안전하게 지키는데 최우선 역점을 두고 영천의 백년대계를 튼튼히 다지는데 온 힘을 기울일 것이다. 아시다시피 우리 영천은 영천경마공원을 비롯해 미국 보잉사의 MRO 센터, 항공전자부품시험평가센터, 군사시설 이전, 3대 문화권 사업 등 영천 역사 이래로 대형 프로젝트를 가장 많이 추진하고 있고 최고의 전성기라고 할 수 있다.

앞으로 4년간 이 사업들을 지역이나 국가발전에 어떻게 큰 파급 효과를 일으킬 수 있도록 성공적으로 완료시켜나갈 것인가가 큰 과제다. 이와 더불어 50년, 100년 후를 내다보고 우리 시민들이 뭘 먹고, 어떻게 살 것인지를 고민하면서 영천발전을 위한 큰 밑그림들을 제대로 그려나가는데 전 행정력을 집중해 갈 것이다.

-항공, 영천경마공원, 군사시설 등 그동안 펼쳐놓은 대규모 사업들이 많은데.

△우선 지역의 미래 신성장 동력이 될 항공산업부터 살펴보면, 미국 보잉사의 MRO 센터가 지난달 말 공사착공에 들어가 연내 완공해 내년부터 상업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녹전동 1만4천여㎡의 부지면적에 건축면적 1천63㎡ 규모로 건립한다. 향후 자동차·섬유일변도인 영남권 산업을 첨단 항공군수산업으로 전환하는 큰 모티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2016년까지 370억원이 투입되는 항공전자부품시험평가센터와 메디칼몰드 구축사업과 연계해 하이테크파크지구 일원을 항공 첨단산업단지로 만들어 나갈 것이다.

금호읍 일원에 추진 중인 국내 최대규모 영천경마공원도 전 국민 휴식공간으로 만들고자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7월 현재 진입도로 건설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고 조성부지 보상도 80% 정도 진행됐다. 내년 초 건축 착공해 2016년 말 완공을 목표로 박차를 가하겠다.

또 지금까지 누구도 해결하지 못했던 60년 숙원인 군사시설 이전사업도 순조롭게 잘 진행되고 있다. 우리 시의 군사시설 및 군사보호구역 면적은 영천시 전체면적의 3.5% 정도이나 대부분이 도심지역 노른자위 땅을 차지하고 있어 도시발전에 제한이 따랐다. 지난 6월 국방부의 건축승인으로 군사시설보호구역 106만㎡가 해제되는 효과를 본 것에 이어 올해 하반기에도 360만㎡의 군 저장시설을 이전하는 사업을 국방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앞으로 국방부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서 군사보호구역을 대폭 해제해서 경부고속도로 영천 IC와 인접한 국방부의 양여부지에 대규모 산업단지를 조성해서 영천경제발전의 주춧돌로 만들어나갈 것이다.

▲ 김영석 영천시장이 취약계층 시민들과 오찬을 겸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 김영석 영천시장이 취약계층 시민들과 오찬을 겸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영천농업 발전 방안은.

△우리 시의 농업 인구는 전체의 30%를 차지한다. 농업의 지속 가능한 경쟁력 확보가 바로 지역발전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농업예산 지원을 과감히 늘려갈 계획이다.

농·축산업 비중이 높은 지역의 특성을 고려해 농업인력 육성과 지원시스템을 개선하고, 지속가능한 특화농업을 집중 육성하며, 농촌여성 창업형 소득화 사업과 마을단위 영농사업을 확대하고, 1억원 이상 고소득 농가 1천호 육성과 영세·고령농가 지원, 농민에게 도움이 되는 농업예산 확대, 농식품 관련 기업유치와 가공센터 확대, 해외농업자원 획득을 통해 `농업 실질소득 1조원 시대`를 열어 농사만 지어도 잘사는 전국 최고 부자 농촌을 만들어 가겠다.

-명품교육도시 조성 방안은.

△시정추진 중 가장 어려운 것이 사실 교육이다. 영천이 교육도시인 대구·경산과 연접해 있어 자녀를 위한 인구유출이 불가피한면도 있지만 200억 조성목표인 장학금을 2016년까지 조기에 조성 지원하고, 시립도서관과 인재양성원을 국내 최고수준으로 격상시키고, 기숙형 공립중학교 건립, 명문고, 마이스터고, 폴리텍 대학 건립 등으로 교육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해서 우리 지역에서 자녀를 자랑스럽게 교육할 수 있도록 명품교육도시 조성에 혼신을 다하겠다.

-관광과 복지는 어떻게 이끌 것인지.

△우선 관광은 영천만의 호국체험관광 메카화로 충효와 호국의 영천정신이 국민의 생활 속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

육군 3사관학교 개방과 국립영천호국원을 연계한 호국체험 확대, 3대 문화권 사업의 차질없는 추진, 포은 정몽주, 최무선 장군, 노계 박인로 선생 등 영천의 자랑인 역사적 인물들의 선양사업으로 영천을 충효의 메카로 각인시켜나가고 또한, 보현산 별빛랜드, 승마체험, 말산업 활성화, 농산물 체험관광, 치산과 임고강변 캠핑장을 비롯한 캠핑장 확대 등을 통해 영천의 청정자연에서 먹고, 자고, 즐기고, 노는 영천만의 독특한 관광문화를 만들어 돈이 되는 문화관광 체험도시로 만들겠다. 이와 더불어 여성종합타운 건립, 경로당 예산지원 확대 및 노인여가센터 확충, 장애인 회관 확충 및 장애인 창업지원사업 지원으로 영천에 사는 것이 행복한 전국 제일의 복지도시를 만들어 가겠다.

▲ 김영석 영천시장
▲ 김영석 영천시장
-부채 없는 도시를 어떻게 만들어 가실지.

△현재 우리 시의 부채는 703억원으로 경마공원 부지매입비 300억원, 상수도 통합정수장 시설비 250억원, 수해복구 사업비 등 153억원으로 안전행정부가 권장하고 있는 지방자치단체 부채비율 25%에 크게 못 미치는 13.7%로써 매우 양호한 수준이다. 경마공원부지매입비와 상수도사업은 생산적 투자사업비다. 앞으로 지방재정 건전화를 위해 자주재원 발굴과 체납세 징수, 경상경비 절감을 통해 2017년까지 부채 없는 영천시를 만들어 나가겠다.

-시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이제 새로운 4년이 시작됐다. 민선시장 3선, 영천시정 10년을 책임진 시장으로서 저의 임무를 명심하고 강력한 추진력으로 영천의 백년대계를 튼튼히 다지는데 혼신의 열정을 다하겠다. 항상 초심을 잃지 않고 오로지 살고 싶은 도시 영천, 행복과 즐거움이 넘쳐나는 푸른 미래형 첨단도시 영천을 만들고자 모든 정열을 쏟겠다. 시민 여러분께서도 더 큰 영천발전을 위해 위대한 시민의 힘을 하나로 모아주실 것을 당부드린다. 혼자 가면 힘든 길이 되지만 시민 여러분과 함께 가면 역사가 된다. 위대한 영천의 역사를 함께 만들어 가자.

영천/조규남기자 nam8319@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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