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난새 유라시안 필하모닉 CEO, AP포럼 조찬세미나 강연

▲ 금난새 유라시안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최고경영자가 8일 오전 7시 포스코국제관에서 열린 제24차 AP포럼 조찬세미나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청중은 언제나 새로운 것을 요구한다. 연주자들이 현재에 안주한다면 상품은 있되, 소비자는 찾지 않을 것이다. 고정된 공간에서의 연주하는 틀을 벗는 생각의 변화를 통해서 청중을 모아야 한다”

금난새 유라시안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최고경영자는 8일 오전 7시 포스코국제관에서 열린 제24차 AP포럼 조찬세미나에서 `하모니 리더십`이라는 주제 강연을 통해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KBS 교향악과 수원시향을 지휘한 금난새 지휘자는 1998년 월급쟁이를 청산하고 정부나 지자체의 지원이 없는 벤처 오케스트라인 `유라시안 필하모닉`을 창업, 무모한 모험을 시작했다고 서두를 꺼냈다.

그는 명함에 `상임지휘자`라는 당연한 직함을 제외시킨 대신 `음악감독&CEO`라는 직함을 고집한다며 여느 중소기업체처럼 새로운 아이디어를 짜고,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해야 하기 때문에 CEO의 마인드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벤처 오케스트라 초기 공연장을 구할 수 없었던 그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서울 포스코센터 로비에서 공연하는 새로운 시도를 선보여 문화 광장의 전기를 마련했다고 도 했다.

금 최고경영자는 포항시가 국내에서 으뜸가는 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고정관념을 과감하게 벗어 던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내년이면 포항에 KTX가 들어선다. 지역의 인구가 서울로 역유출되는 걱정을 해서는 안 된다. 그들을 지역으로 끌어들이는 역발상적인 묘안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포스텍, 한동대와 같은 명문대학이 있는 포항지역의 뉴 리더들이 서로 머리를 맞댄다면 충분히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태기자 kkt@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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