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6기 대구·경북 단체장 인터뷰
최영조 경산시장

▲ `시민이 살고 싶은 행복한 도시` 건설을 최종 목표로 하는 경산시가 시민을 위해 조성한 남매공원의 항공사진 전경.
▲ `시민이 살고 싶은 행복한 도시` 건설을 최종 목표로 하는 경산시가 시민을 위해 조성한 남매공원의 항공사진 전경.

재선에 성공한 최영조(59) 경산시장은 앞으로 4년간의 임기가 설레는 인물 중 한사람이다. 제23회 행정고시 합격으로 공직을 시작해 풍부한 행정경험을 지녔지만, 지난 2012년 12월 보궐선거를 통해 정치에 입문해 자신의 뜻을 펼치기에는 부족한 점이 있었다. 지난 선거에서 공약으로 `경북 경제의 중추도시 30만 자족도시, 시민이 살고 싶은 행복도시 건설`을 내걸었던 최 시장에게 6일 민선 6기의 시정 추진방향과 주요 공약사업 등에 대해 들어봤다.

시민이 살고 싶은 행복한 도시건설 지속적 추진
지식산업지구 조성·도시철 1호선 하양 연장 필수
문화·예술·교육 아우르는 문예회관 반드시 건립


- 재선의 원동력은 무엇이라 생각하는지.

△오랜 행정경험과 지난 1년 6개월간의 경산시장직을 수행하면서 민심을 수습하고 다자간의 소통 할 수 있다는 자신감 등을 시민들이 높게 평가해 준 것 같다.

재선에 성공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26만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앞으로 4년간의 경산시 행정은 소통을 바탕으로 지역발전을 찾고 그 결실을 보는 것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다.

- 임기 동안 꼭 이루고 싶은 사업은.

△선거 기간에 시민에게 약속했던 공약은 반드시 지키고 지역의 균형발전, 지역을 널리 알리는 것이 모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경제자유구역 내의 경산지식산업지구는 지역의 미래경제를 책임지게 될 것이다.

대구도시철도 1·2호선의 지역 연장은 삶의 질 향상, 소외된 계층에게 희망을 주는 따뜻한 복지, 일자리 창출 등에 마음이 가지만 지역문화와 예술, 평생교육 등을 아우를 수 있는 문화예술회관 건립은 꼭 이루고 싶다.

-현재 경산지역에 꼭 필요한 것을 꼽는다면.

△경산은 젊음의 도시, 대학의 도시이지만 10만명을 넘는 이들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이 없다는 아쉬움이 있다.

젊음은 문화와 예술을 즐기고 더불어 스포츠도 즐긴다. 그늘진 곳을 찾는 젊음이 아닌 개방된 곳에서 다 함께 즐기는 젊음을 시민이 바라볼 수 있는 공간이 꼭 필요하다.

영남대 부근에 청년문화·창작활동, 청년디자인센터, 컨벤션 기능을 갖춘 청년문화 창의지구가 조성되면 어느 정도 해소되겠지만 지속적인 관심을 두고 젊음이 건전하게 발산되는 공간창조에 나서야 할 것이다.

-민선 6기는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는가.

△무엇보다 시급하고 중요한 것은 시민이 즐겁게 일하며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다.

경산은 경북 경제의 중추도시, 30만 자족도시로의 도약을 준비해야 하며 미래 먹을거리 산업유치로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맘껏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가는데 온 힘을 기울이겠다. 

 

▲ 경산의 미래를 바꾸게 될 것으로 기대되는 경산지식산업지구 조감도.
▲ 경산의 미래를 바꾸게 될 것으로 기대되는 경산지식산업지구 조감도.

또 안전시스템 구축으로 여성과 사회적 약자가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하겠다.

투자유치 1조원을 목표로 일자리 창출을 확대하겠다. 산학협력을 통한 일자리창출 등 경산을 일자리 창출의 모태로 거듭나게 할 것이다.

시민이 공감하는 교육도시 경산으로서의 브랜드를 높이겠다.

우리만의 교육도시가 아닌 누구나 인정하는 교육도시, 어느 곳에 내어나도 부끄럽지 않은 교육과 교육인프라 확충으로 젊고 참신한 교육도시를 만들겠다.

또 다양하고 폭넓은 평생학습 기반을 더욱 탄탄하게 만들어 시민 모두가 만족하는 교육도시가 되도록 하겠다.

새로운 패러다임의 경산만의 문화와 특성화된 농촌 환경조성으로 품격 높은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

경산의 문화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 접근을 통해 유무형 문화자산을 활용한 힐링과 웰빙을 공유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과 지속 발전적인 프로그램 개발로 모든 시민이 품격 높은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

-경산지식산업지구와 지하철 연장이 경산시민들로부터 앞으로 경산의 사업지도를 바꿀 사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데.

△경산은 교육과 기업 활동에 적합한 도시로 구조가 변화되고 있다. 12개 대학과 각종 연구기관이 있어 산업 인프라 구축에 가속도를 내고 있지만, 경북의 중추도시로 성장하려면 경산지식산업지구의 내실 있는 조성과 경산4 일반산업단지, 대구도시철도 1호선의 경산연장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들 사업은 경산의 미래성장과 제가 구상하는 `시민이 살고 싶은 행복한 도시`와도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다.

경산지역 경제에 큰 획을 그을 대구·경북 경제자유구역 내 경산지식산업지구는 하양읍과 와촌면 일원 379만6천㎡(115만 평)에 사업비 1조363억원으로 오는 2022년까지 조성을 목표로 하며 차세대 기계부품특화단지와 첨단메디컬신소재, 교육·연구시설 등이 입주한다.

차세대 기계부품특화단지는 친환경 고효율의 글로벌 리드형 건설기계·부품기업 육성을 위한 특화단지로 건설기계·부품 산업의 기술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되며 지역의 발달한 건설기계와 집적된 자동차부품소재 산업에도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평가와 연구, 시험, 인증기능을 원 스톱으로 수행할 수 있는 융·복합 설계지원센터가 들어서 건설기계·부품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확보하게 된다.

이와 함께 부족한 산업 용지를 해결할 경산4 일반산업단지 250만2천㎡(76만 평)은 진량읍 신제·다문리 일원에 2017년까지 조성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지난 2011년 2월 일반산업단지 지정을 받았고 지난해 12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경산4 일반산업단지에는 섬유와 조립금속, 기타기계와 장비, 자동차와 트레일러 산업 등이 입주한다.

또한 대구도시철도 1호선의 하양 연장은 시민의 숙원사업 중의 하나다.

 

▲ 최영조 경산시장
▲ 최영조 경산시장

대구 안심역에서 하양을 연결하는 8.77km의 대구도시철도 1호선의 하양 연장은 오는 2019년까지 2천789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이는 대구광역시의 배후도시로 광역교통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도시교통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2012년 9월 대구 사월역에서 영남대까지 3.33km를 연장한 대구지하철 2호선의 경산연장은 이용객이 늘어나는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어 1호선의 하양 연장이 가져올 기대효과도 미리 짐작해 볼 수 있다.

-경산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경산은 성장 잠재력이 무궁한 도시다. 산업용지와 택지개발에도 적극적으로 대처하며 `시민이 살고 싶은 행복한 도시`개발의 바탕을 이루는데 모든 역량을 결집할 것이다. 더큰 경산의 내일을 위해 시민 모두 화합된 힘으로 동참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

경산/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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