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6기 대구·경북 단체장 인터뷰
권영택 영양군수

▲ 권영택 영양군수는 마지막으로 주어진 4년의 임기 동안 `새로운 영양` 건설을 목표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사진은 영양군 전경.
▲ 권영택 영양군수는 마지막으로 주어진 4년의 임기 동안 `새로운 영양` 건설을 목표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사진은 영양군 전경.

권영택 영양군수는 40대 초반의 젊은 나이로 기초자치단체장에 당선된 데 이어 3선에도 성공했다. 특히 이번 6·4지방선거는 근소한 표 차이로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군민들로부터 젊은 패기와 열정, 탁월한 업무능력을 다시 한번 인정받으며 부활에 성공했다.

이제 권 군수는 마지막으로 주어진 앞으로의 4년을 통해 새로운 영양을 완성하겠다는 힘찬 포부로 신뢰를 보내준 군민들의 사랑에 반드시 보답하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산간오지 이미지 벗고 세계적 녹색도시로 조성
동서4축고속도 개통 앞둬 접근성 획기적 개선
농정사업 고수익 창출 위해 `3農 프로젝트` 추진

-먼저 민선 6기를 맞이하는 각오는.

△마지막 4년으로 주어진 영양군수 민선 6기는 산간오지의 멍에를 버리고 `함께가는 영양, 새로운 영양`을 완성하겠다.

또 자연과 인간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가장 한국적이면서도 가장 세계적인 새로운 개념의 창조적 영양을 만들겠다.

원칙과 정도를 바탕으로 투명하고 공정한 군정을 꾸려 나갈 것을 약속하며 이를 위해 투명성과 공정성을 위한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군 공무원들부터 새로운 능력강화와 역량개발을 통해 시스템이 사업을 추진하고 시스템에 의해 새로운 영양으로 거듭나는 과감한 혁신을 추진하겠다.

-민선 6기 군정 목표를 `새로운 영양군`으로 명명했다. 어떠한 새로움인지 얘기해 달라.

△새로운 영양은 자연문화 창조, 인간문화 창조, 융복합 창조를 바탕으로 에코시티(Eco-City), 에코폴리스(Eco-Polis)를 만드는 것을 궁극적인 목표로 하고 있다. 에코시티란 자급이 이루어지고 자족의 기능을 갖추었으며 자연친화적 생태환경이 살아있는 도시를 의미한다.

여기에 최적화된 환경을 보유하고 있는 영양군은 궁극적인 목표 달성을 통해 향후 10년, 20년 뒤에도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갖춘 `창조도시 영양`으로 거듭나고자 한다.

-`창조도시 영양군`을 새로움으로 제시했다. 설명해 달라.

△영양군은 사람과 인간문화의 조화를 통한 군민 행복 실현을 위해서 자급이 이루어지고 자족의 기능을 갖춘 도시 영양군을 만들어 가고자 한다.

이것은 세계적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환경생태도시인 브라질의 쿠리치바처럼 전원도시, 녹색도시, 에코폴리스, 에코시티를 만드는 것이다.

영양군은 이를 위해 국립멸종위기종복원센터 유치를 가능하게 한 자연친화적인 생태자원, 지역 관광의 핵심으로 육성되고 있는 음식디미방과 같은 우수한 전통문화, 이문열· 조지훈과 같은 인문학 등 풍부한 자원을 적극 활용해 자급자족의 도시, 새로운 영양을 만들어 나가는데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특히 자연문화 창조, 인간문화 창조, 융복합 창조를 큰 축으로 해 자연과 인간문화가 가장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는 한국적 에코시티로 거듭날 수 있도록 민선6기의 역량을 결집해 나가고자 한다.

-좋은 설계도가 있어도 합리적인 성과를 내야만 가치를 인정받는다. 성과를 어떻게 낼 것인가.

△지금 영양군에는 이미 많은 사업들이 도착해 있다. 우선 민자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다.

영양군은 열악한 접근성과 산업화 기반 부족으로 그동안 기업들의 관심에서 벗어난 지역이었다. 하지만 영양군의 특색 있는 환경과 차별화된 자원에 기업들이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고 현재 많은 기업들이 투자를 위해 영양군을 찾고 있다.

민자유치는 지역 내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의 1차 산물의 산업화 기반을 제공해 준다는 점에서 군의 지속가능한 경제활성화를 위한 필수적인 사업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일월지구의 생약연구단지, 청기지구의 과학동화마을, 석보지구의 바이오팜스리조트타운, 입암지구의 남영양 농공단지 등이 있다.

임기 내에 준공해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기업으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 권영택 군수가 영양고추 수매현장에서 농민들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 권영택 군수가 영양고추 수매현장에서 농민들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영양군의 취약한 접근성은 그동안 지역의 발전을 가로막는 큰 장애물이 돼왔다. SOC확충사업은 어느선까지 와 있나.

△현재 동서4축 고속도로 영양나들목 설치공사가 진행 중에 있어 주민의 가장 큰 숙원이었던 고속도로 개통은 민선6기에 현실이 될 예정이다.

지역 내 교통망에서는 그동안 통행에 불편을 겪었던 한티재(국도 88호선)와 팔수골재(지방도 920호선) 도로가 민선 6기 임기 내에 선형개량과 함께 터널설치를 완료할 계획에 있어 2012년 개통된 소계터널과 더불어 5개면이 영양읍을 중심으로 신속하게 통행할 수 있는 편리한 교통체계가 구축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국도 31호선의 지속적인 선형개량과 지방도 918호선의 국지도 승격을 적극 추진하고 있어 지역 내·외를 연결하는 교통 편의가 크게 증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영양군민들은 생활 기반인 농정사업의 대한 관심이 클 것이다. 민선 6기 농정추진에 대해 설명해 달라.

△수익으로 이어지는 농정사업의 획기적인 변화를 위해 3農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첫째, 안심(安心)농업은 농산물 가격안정기금을 조성하고 유통구조를 개선해 농사에만 전념하면 누구나 제값을 받을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다.

둘째, 청춘(靑春)농업은 맞춤형 농업인 교육을 실시하고 청춘 농업세대 육성을 위해 시니어 농업경영인과 농업후계세대 지원정책을 강화해 지속가능한 농업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다.

셋째, 지속(持續)가능한 농업은 농가유형별 맞춤형 농업정책을 추진하고 친환경농업을 확대하며 기후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새로운 작목을 개발해 나가는 것으로 축산업과의 연계를 통해 순환농업으로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막판까지 초박빙 승부를 펼치며 어렵게 민선 6기를 맞이하며 군청 홈페이지를 통해 반성의 글도 올린 것으로 안다. 선거가 끝난 뒤 영양이 빠른 속도로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영양군민들과 공직자들에게 한마디 해달라.

△3선 군수로 이제 마지막 4년의 임기를 남겨두고 있다. 힘은 혼자가 아니라 함께하면 할수록 커지는 법이다. 지금까지는 반대를 하셨던 분들도 저와는 대척점에서 섰던 분들도 제가 구현하려고 하는`새로운 영양`건설에 동참해 주실 것을 이 자리를 빌어서 부탁드린다.

함께해 주시고, 함께 나아가자. 오늘의 즐거움보다는 내일의 행복을 저는 원한다. 제가 지금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바로 내일의 행복과 희망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 행복과 희망을 우리 군민들과 함께 나누는 권영택이 될 것이다. 민선 6기 4년은 군민 모두가 늘 미소가 떠나지 않고 건강하길 간절히 소원한다.

영양/장유수기자 jang7775@kbmaeil.com

관련기사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