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6기 대구·경북 단체장 인터뷰
이정백 상주시장

▲ 민선4기 이정백 시장 재임시 유치했던 국립 낙동강생물자원관이 준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 민선4기 이정백 시장 재임시 유치했던 국립 낙동강생물자원관이 준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정백 상주시장은 지난 2010년 지방선거 당시 현직 프리미엄에도 불구하고 근소한 표차이로 낙마한 다음 와신상담 재기를 노리다 이번 6.4지방선거에서 압승을 거두며 리턴매치에 성공했다.

이번 선거에서 당선이 확정되는 순간 “절대 보복 인사는 하지 않겠다. 전임 시장의 사업을 중단하거나 폄훼하지도 않겠다”고 말해 경륜 있는 시장으로서의 여유와 시정 방향을 가늠케 했다.


사회 분야별 아이디어 그룹 통해 열린시정 구현
중·남부내륙 고속철 통과·유망기업 유치에 혼신
낙동강 인프라 연계한 레저·관광산업 적극 추진


- 시장 취임소감에 대해 한 말씀.

△지난 민선 제4대 상주시장에 이어 민선 제6대 상주시장으로 취임하게 돼 매우 영광스럽고 감회가 깊으면서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앞으로 4년간 상주의 발전과 시민화합 그리고 시민 모두가 행복한 상주를 만들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입니다.

민선6기 출발의 첫 과제는 무엇보다 6·4 동시지방선거 이후 분열된 민심을 하나로 묶고 갈등의 고리를 끊어 새로이 화합된 상주를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앞으로 4년간의 시정 기본방향은?

△민선6기 시정구호를 `살맛나는 희망도시 함께뛰는 화합상주`로 내걸고 현장중심 열린시정, 명품농업 부자농촌, 품격높은 교육문화, 행복주는 나눔복지, 기업하기 좋은 상주를 시정방침으로 정했습니다.

민선6기는 시민 화합과 행복을 최우선으로 상주를 사랑하는 각 분야 아이디어 그룹을 통해 상주의 현주소를 새롭게 진단하는 등 시민의 지혜를 모아 갈 것입니다.

웅주거목의 찬란한 역사와 전통, 호국과 선비 정신 등 고귀한 지역문화와 정체성 등을 바탕으로 농업을 근간으로 하는 자연 생태도시의 색깔을 간직하면서 지역 발전과 서민 경제를 활성화 시키켜 시민 모두가 행복한 상주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 친서민시책과 경제 활성화 구상은?

△시민의 기본권익보호를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행정 역량을 강화하는 등 고품격 맞춤형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시민참여 정책토론을 활성화하는 등 시민의 작은 소리에도 귀 기울이는 열린 시정을 구현하겠습니다.

사회 각 분야별 아이디어 그룹을 만들어 시정에 대한 자문과 새로운 시책을 개발하고 시민화합과 상생발전을 위한 협의회 기능을 더욱 강화하고 활성화시켜 나가겠습니다.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중·남부내륙 고속철도 상주통과가 성사되도록 해 새로운 고속철도화시대를 활짝 열어가겠으며 하이웨이 컨벤션센터, 첨단 IT산업 등 우량기업을 유치하고, 고향의 정취가 살아 숨 쉬는 전통시장을 더욱 활성화하는 등 서민경제에 생기를 불어 넣을 것입니다.

▲ 이정백 시장이 취임식에서 부인 김인호 여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br /><br />
▲ 이정백 시장이 취임식에서 부인 김인호 여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지역 농업과 문화에 대한 견해는?

△민선4기부터 추진해 온 농업기술원을 반드시 상주에 유치하고 농기계 임대사업장을 더욱 확대하며 기후변화에 대응해 신 소득 전략 품목을 발굴, 농업소득을 증대시켜 나가겠습니다.

농업경영 안정을 위해 소규모 영세농가 지원을 확대하고 농산물 해외시장 개척과 로컬푸드 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상주 농산물의 판로를 다각화 할 것입니다.

지은지 오래돼 불편하고 협소한 문화회관을 문화 예술의 전당으로 새롭게 건립하고 시립도서관을 신축해 시민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킬 것입니다.

아울러 도시경관을 아름답게 디자인하고 고향의 강 공원화, 친환경 생태하천 정비 등 도심속에 자연이 함께 어우러진 생태도시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지역특성에 맞는 실업팀을 만들어 지역 스포츠 인프라를 강화하고 각 종목별 생활체육 기반시설을 확충해 시민의 건강을 지키면서 활기찬 상주를 만들겠습니다.

- 관광과 복지는 어떻게 이끌 것인지?

△낙동강의 아름다운 경관과 문화관광 인프라를 연계한 힐링 수상레저타운과 글램핑 레스토랑을 조성하고 국제수상스키대회를 유치해 낙동강 수상레저시대를 열어 가겠습니다.

자전거 랜드, 자전거 숙박시설, 자전거 클리닝센터 등 상주만의 특색을 살려 나가면서 농촌체험관광 프로그램 개발 육성, 성주봉 휴양림을 중심으로 한 백두대간 힐링센터 조성, 한방산업단지 활성화 등에 주력할 것입니다. 각종 재해와 재난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재난 안전 체험관을 건립하고 CCTV 통합관제센터 카메라 설치 확대와 장비를 보강해 전국에서 제일가는 사회 안전망을 구축하겠습니다. 서민이 피부로 느끼는 맞춤형 복지시책을 적극 추진하고 재활운동실 설치, 정신건강 증진센터 건립 등 노인 100세 건강프로젝트를 추진할 것입니다 100원 희망택시 운영과 노인 종합복지관 및 농촌 노인 공동생활관을 건립해 노인이 살기 좋은 지역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 지역인재 육성에 대해서는.

△특수 어린이집 및 키즈타운 건립과 더불어 장애아동 자활지원센터를 확대해 육아·보육 시스템을 개선할 것입니다. 교육 재정지원을 높여 시민의 교육비 부담을 줄여 나가면서 안전 교육환경 조성과 장학제도 활성화에 힘쓰겠습니다. 지역 우수인재의 외지 유출을 방지하고 특성화된 지역 명문고를 육성하는 등 미래 상주를 이끌어갈 인재육성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이정백 상주시장
▲ 이정백 상주시장
□이정백 상주시장 어떤 사람인가

이정백(64) 신임 상주시장은 민선 4기 상주시장을 역임했으며, 지난 2010년 대구 경북 31개 기초자치단체장 선거에서 유일한 야당 출신 후보인 성백영 전 시장에게 시장직을 뺐겼다가 4년만에 재탈환했다.

이 신임 시장은 3선 경북도의원(5~7대 의원)과 상주시장을 지내며 의정과 행정을 두루 경험한 인물로서 한국농어민후계자 상주군연합회와 경북연합회장, 그리고 중앙연합회 부회장을 역임했으며, 상주축협조합장도 지냈다.

이번 6·4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이 시장은 선거운동 과정에서도 “상주시장으로 4년간 노력했지만 시민들이 체감하는 것을 못했기 때문에 떨어진 것 아니겠냐”며 “말보다는 현장 중심으로 일하는 지도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학력

- 이안초등학교, 함창중·고교, 상주대학교 축산과 졸업, 중앙대 행정대학원 고위정책과정 수료

△약력

- 한국농어민후계자 상주군연합회장
- 한국농어민후계자 경북연합회장
- 한국농어민후계자 중앙연합회 부회장
- 상주축산업협동조합장
- 경북도의회 5~7대 의원(부의장)
- 민선4기 상주시장

상주/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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