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초 조기개장한 영일대해수욕장에 이어 지난 28일 주말을 맞아 구룡포, 도구, 칠포, 월포, 화진 등 포항시 해수욕장들이 일제히 개장하면서 많은 피서객이 몰렸다.

개장 첫날인 28일 영일대 2만2천250명, 월포 3천500명, 구룡포 1천명 등 총 2만7천750명의 피서객이 몰렸고, 29일에는 영일대 5천명, 월포 1천150명 등 주말 이틀 동안 총 3만6천100명이 포항지역 해수욕장을 찾았다.

특히 월포 해수욕장은 물이 맑고 수심이 얕으며, 주변에 민박이 잘 형성돼 타지역 피서객들이 많이 방문했다.

이틀간 월포 해수욕장에서는 솔밭과 암석으로 이뤄진 자연발생유원지에서 피서객들이 해수욕과 삼림욕을 함께 즐겼으며, 특히 방파제 한쪽에서는 낚시로 더위를 날려버리는 강태공들도 쉽게 찾을 수 있었다.

도심 속에 위치해 접근성이 좋은 영일대해수욕장에는 28일 낮 최고기온이 30.1℃까지 치솟으며 길이 1천750m으로 드넓게 펼쳐진 백사장을 따라 포항시민을 비롯한 많은 관광객이 방문해 무더위를 식혔다.

한편, 포항 6곳을 제외한 경북도내 경주 6곳·영덕 7곳·울진 7곳의 해수욕장은 오는 7월 초 대부분 개장할 예정이며, 지난 한 해 포항 316만여명을 비롯해 533만5천여명의 피서객이 경북도내 해수욕장을 방문했다.

/전준혁·안찬규기자

    전준혁·안찬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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