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덴버그 총장 기자간담회

▲ 기자간담회을 갖고 있는 노덴버그 총장.

-피츠버그는 산학 협력이 잘 연계되고 있다. 포항시에 지방자치단체 역할을 조언한다면.

△피츠버그에 비하면 포항은 나은 편이다. 악화 상황이 아니기 때문이다. 전철을 밟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일정수준 투자를 이끄는 것이 중요하다. 당시 주지사는 변화에 대한 신념이 컸다. 창업기업을 위한 성장 펀딩을 모을 수 있도록 도움을 줬다.

-도시재생에 있어 어떤 분야를 선정했으며, 분야 선정은 어떻게 진행됐나.

△엘러게니컨퍼런스를 통해 선정했다. 정부가 나선 것이 아니었다. 지역에서 유능한 분야 투자 극대화하는 분야를 미리 선정했던 것이다.

-피츠버그 도시 재생을 위한 주력 산업은 무엇이었나.

△기술발전이 곧 경제 발전으로 봤다. 대학은 문화를 정착시켰고, 기업 입장에 입각해 기술 이전 프로세스를 간소화했다. 두 대학은 클러스터를 구축해 디지털, 생명공학 분야에 중점을 뒀다. 투자자들은 기업에 초기 투자 펀딩한 것을 설득력이 있다고 믿고 있다. 지난 1999년 기업 성장 인큐베이터 3개가 있는데 초기 250개 기업에 1억 달러를 투자해 현재 28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이끌어 냈다. 단계별로 대학은 초기 투자, 인큐베이터(재단, 주 정부 보조금)를 통해 작은 기업을 육성하면 민간투자자가 나서 이들 기업들에 투자하게 된다.

-피츠버그는 주지사의 강력한 변화 의지를 통해 변모했다고 들었다. 포항시는 어떤 시장을 만나야 된다고 보나.

△포항의 변화를 긍정에 초점을 두면 좋을 것 같다. 기업 CEO 보다 폭 넓게 보는 시각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변화를 열정적으로 이끄는 것이 중요하다.

-도시 변화의 가장 큰 원동력은 무엇인가.

△필요라고 본다. 철강이 쇠퇴했고, 카네기와 피츠버그대는 연구 중심의 R&D를 했고, 기업이 있었다. 기업들은 대학의 원동력이 됐다.

-피츠버그 사례에서 포스코, 포스텍, 한동대 등 대학들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나.

△대학의 역할은 연구를 하는 것이다. 지역 편익을 주는 연구를 해야 한다. 기업은 변화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피츠버그는 쇄락 후 인지했는데, 변화가 불가피한 포항에 메시지를 전달한다면.

△포항은 변화를 잘 진행시키고 있다. 김 총장을 통해 그런 변화를 볼 수 있었다. 아직 포항을 잘 보지는 못했지만 인식하고 변화의 필요성을 잘 알고 있으니 앞으로는 삶의 질을 제고하는 것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

/김기태기자 kkt@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