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地選후보들 출정식 후 본격 표밭갈이 나서
김관용 “무게있는 知事” 오중기 “지역주의 타파”
권영진 “乙을 위한 시장” 김부겸 “안전도시 건설”

▲ 6·4전국동시지방선거의 선거운동이 시작된 22일 오후 김관용 경북도지사 후보와 이강덕 포항시장 후보를 비롯한 포항지역에 출사표를 던진 새누리당의 도·시의원 후보들이 포항시청 광장에서 출정식을 갖고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이용선기자 photokid@kbmaeil.com

6·4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 날인 22일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은 물론 통합진보당과 정의당 및 무소속 후보들은 일제히 유세일정에 나서 선전을 다짐했다.

<관련기사 3면> 새누리당 권영진 대구시장 후보는 이날 선거운동이 시작된 오전 0시 대구도시철도공사 1호선 월배차량기지 사업소를 찾아 “대구를 안전과 생명의 도시, 최고 안전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세월호 참사와 관련, 권 후보는 △재난안전관리 시스템 전면 개편 및 통합 △선제적 안전사고 예방대책 마련 △CCTV 등 안전과 관련한 도시통합관제센터 운영 △도시철도 3호선 안전 확인 후 개통 등 안전공약을 발표했다.

권 후보는 이어 이날 오전 서문시장에서 출정식을 가지고 “새누리당이 새롭게 태어나려 한다. 다시 기회를 달라”면서 “을을 위한 시장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3선 도전에 나선 새누리당 김관용 경북도지사 후보는 이날 오전 7시 20분 경산시청 앞 네거리에서 1시간 가량 출근길 인사로 첫 유세를 가진 후 경주역 광장에서 새누리당 경주시장 후보 등과 함께 `합동 출정식`을 개최했다.

김 후보는 “지금 경북을 비롯한 영남권은 수도권의 무한 팽창을 막으면서 균형 발전을 이끌고 지역을 대변할 무게 있는 도지사가 필요하다”며 “지방자치 현장에서 20년 간 쌓은 경험과 중앙 부처 등과 수십년 간 쌓은 인맥을 지역발전의 동력으로 삼아 지방분권, 균형발전, 신공항문제 등을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새누리당 이강덕 포항시장 후보는 오전 5시30분 포항시 청소과에서 환경미화원 방문을 첫 일정으로 형산로터리 출근길 인사에 이어 오후 2시에는 포항시청 광장에서 출정식을 했다. 이 자리에는 이병석 국회부의장, 이철우 경북도당 위원장, 박명재 국회의원, 김관용 경북도지사 후보 등이 참석했다.

이 후보는 “포항을 경북의 해양수도로, 환동해 해양관광의 중심도시로, 강소기업이 춤추는 도시, 생동하는 창조도시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새정치민주연합 등 야당과 무소속 후보들은 선거전 시작과 함께 지역의 여당인 새누리당에 공세를 취했다.

이날 오전 “대구지하철 화재사고를 잊지 않겠다는 굳은 의지로 선거 운동 개시 첫걸음으로 지하철 안전점검 현장을 찾았다”며 도시철도 중앙로역을 방문한 새정치민주연합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는 `시민 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통해 대구를 국제보건기구(WHO)가 인증하는 국제안전도시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김 후보는 “전국 최초로 `재난피해자 지원센터`를 설립해 재난 피해자뿐만 아니라 지역 공동체의 상처도 함께 치유토록 하겠다”고 다짐했으며, 통곡의 벽에 헌화를 한 뒤 지하철 참사 유가족을 만나 위로했다.

같은 당 오중기 경북도지사 후보는 주요 교차로, 시장, 공단지역을 돌며 유권자들을 직접 만났다. 오 후보는 오전 7시부터 2시간 동안 포항 형산강 로터리에서 출근길 인사로 첫 유세를 시작한 데 이어 포항 흥해시장, 죽도시장 등 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주민들의 손을 잡았다. 오 후보는 “지역주의를 타파하는 사명을 갖고 이번 선거에 출마했다”며 “조용한 선거를 치르며 민심에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통합진보당 윤병태 경북도지사 후보도 오전 7시 경산 압량네거리에서 선거 출정 선전전을 벌였고, 같은 당 송영우 대구시장 후보는 “조용하지만 울림있는 선거운동 할 것”이라며 큰고개오거리에서 출정식을 진행했다.

정의당 박창호 경북도지사 후보 역시 오전 7시 30분부터 포항 형산강 오거리에서 운동원들과 아침 유세를 펼친 뒤 흥해읍에서 상인들과 주민들을 만나 지지를 부탁했다. 같은 당 이원준 대구시장 후보는 경남 봉하마을을 찾는 일정으로 선거전을 시작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안선미 포항시장 후보는 이날 죽도시장을 찾아 상인과 일반 시민 등을 상대로 여성 야당 포항시장을 선출해 줄 것을 호소했다.

이창균 무소속 포항시장 후보는 충혼탑 참배를 시작으로 형산로터리 출근 인사, 흥해시장 유세 등을 펼치며 `흥해의 아들`인 자신을 당선시켜 살기 좋은 포항을 이루자고 당부했다.

/임재현·박순원기자

    임재현·박순원기자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