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차분한 분위기서 치러

여객선 세월호 참사에 따른 국민적 추모분위기 동참으로 무기한 연기됐던 포항해변마라톤대회가 재개된다.

포항시는 민주평화통일협의회 포항시협의회 주최, 포항시체육회가 주관하는 `제14회 통일기원 포항해변마라톤대회`를 오는 6월 1일 오전 9시 포항운하관에서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포항지역의 대표적인 체육행사이자 포항운하 준공을 기념하는 이번 대회는 당초 지난달 27일 개최하려했으나, 여객선 세월호 침몰에 따른 추모분위기 동참으로 대회가 무기한 연기됐었다.

이런 가운데 대회 주최 측은 침체된 사회분위기 쇄신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불가피한 결정을 내렸으며,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대회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 대회 코스는 포항운하관을 출발해 운하로를 거쳐 동빈큰다리, 동빈 부두로, 영일대해수욕장 북부해안로, 환여동 환호해맞이공원, 양덕사거리, 죽천해수욕장 죽천1 교차로를 반환점으로 돌게 된다.

특히, 지난해까지 통제되던 포항의 동맥 형산교차로 코스를 배제 시켜 교통 불편을 최소화 시켰다. 또한 동빈큰다리와 동빈부두로, 영일대누각 등 아름다운 해안 경관이 이어지면서 선수들의 피로를 덜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

황병기 포항시 체육지원과장은 “세월호 참사의 여파가 아직도 끝나지 않은 가운데 진행하지만 성공적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기태기자 kkt@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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