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수도권 제외 최고수준… 네트워크 부문은 전국 최강

경북도는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이 전국 16개 광역자치단체를 대상으로 분석한 지난해 지역과학기술혁신평가에서 전국 4위를 차지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서울, 경기, 대전 등 수도권을 제외하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순위다.

특히 경북도는 과학기술혁신역량 5대 지표 중 네트워크부문에서는 서울, 경기, 대전 등 수도권을 제치고 전국 최고 수준으로 분석됐다.

5대 지표는 자원지표, 활동지표, 네트워크지표, 환경지표, 성과지표다. 지난해 지역 과학기술혁신역량지수를 구성하는 5개 부문별 평가 결과를 요약하면 자원과 성과 부문은 서울, 활동 부문은 경기, 네트워크 부문은 경북, 환경 부문은 광주가 최상위권에 위치했다.

경북도가 전국에서 가장 강점을 지닌 것으로 나타난 네트워크 부문은 국가과학기술혁신시스템에서 혁신 주체간 네트워크가 얼마나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가를 나타내는 지표이다.

이를 통해 지식흐름, 기술확산 등의 협력활동이 얼마나 효과적으로 이뤄지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 지표의 구성은 연구개발주체인 산학연 협력, 기업간·정부간 협력, 국제협력의 활성화 정도를 나타내는 부분지표로 되어 있다. 지역 과학기술혁신역량이란 지역이 과학기술분야의 혁신 및 개선을 통해 최종 단계에서 경제적·사회적으로 가치가 있는 성과를 산출할 수 있는 능력을 나타낸다.

평가지표는 간결하고 신뢰성 있는 통계 및 자료 체계로 과학기술 활동의 자원스톡, 투입, 과정, 기반, 성과까지의 전주기를 모두 포괄해 과학기술혁신역량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을 효과적으로 평가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다.

송경창 도 창조경제산업실장은 “산학연 네트워크 분야 등 강점이 있는 분야는 활성화시키고 상대적으로 취약한 환경지표는 끌어올리는 등 과학기술혁신역량제고를 위한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이러한 혁신역량을 지역산업과 연계시켜 창조경제실현에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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