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군은 지난 26일 부림 홍씨 문중,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계면 남산리 소재 양산서원의 복원 및 준공식을 가졌다.

양산서원은 1786년(정조10년) 설립한 사립교육기관으로 선현을 모시던 곳이었으나 1868년(고종5년) 서원 철폐령으로 건물이 모두 훼철되는 비운을 겪고 1948년 양산서원 유허에 강당만을 지어 옛 모습을 복원하지 못한 채 140년을 지내왔다.

그러나 이번 양산서원 준공식으로 후진들의 문화·교육공간 및 옛 전통을 이어가는 역사적 의미를 지니게 됐다.

양산서원에 소요된 사업비는 척사정 개보수 및 주변정비 1억5천여만원 등 총 13억원이 투입됐다.

이날 준공식에 참석한 군 관계자 및 홍대일 양산서원 복원위원장, 부림 홍씨 박태일 문중회장, 지역주민 등은 양산서원 복원 및 준공식을 계기로 한밤마을 전통예절학교를 개원하고 문화유산을 전승하는데 총력을 기울여 선비정신이 깃들인 소중한 장소로 가꾸어 나가기로 결의했다.

/김대호기자 dhki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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