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렬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 AP포럼 조찬세미나 강연

“불교건축의 이론을 추적하기 위해서는 매우 입체적이고 복합적인 시각이 필요하다. 여기에는 근본적인 교리와 불교사의 변화과정, 문화 정치적 변화, 개별사찰의 전통과 지역적 형식, 그리고 지형에 대응하는 방법이 우선돼야 한다”

김봉렬<사진>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은 8일 오전 7시 포스코국제관에서 열린 제21차 AP포럼 조찬세미나에서 `마음의 풍경, 비움의 건축`이라는 주제 강연을 통해 사찰건축의 섬세함과 아름다움을 강조했다.

그는 또 “불교문화의 최대 장르는 당연히 조형예술의 회화와 조각, 공예와 건축이 대표적일 것”이라며 “임진왜란 속에서도 우리의 사찰들이 숱한 수난을 당했지만 어떻게 살아 남았느냐가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특히 최고의 조각예술품으로 꼽는 경주 석굴암의 본존불은 `사실적인 동시에 환상적인` 경지의 극치라 할 수 있고, 이는 불교예술의 궁극적인 이상이라고 규정했다.

이날 AP포럼 조찬세미나에는 최근에 가장 많은 CEO들이 참석해 150여개 좌석을 모두 채웠다.

한편, 오는 5월13일 제22차 AP포럼 조찬세미나에는 배순훈 S&T중공업 회장의 특강이 예정돼 있다.

/김명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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