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모녀 자살` 서울 송파구서 현장 최고위 개최
“복지사각 해소 위해 3월내 `3법`처리” 野압박

▲ 황우여(오른쪽) 새누리당 대표와 최경환 원내대표가 6일 서울 송파구 삼전종합사회복지관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새누리당이 3월 국회에서 기초연금법 등 `복지3법`통과를 위한 드라이브에 시동을 걸었다.

지방선거 전 복지3법을 통과시켜 선거에서 집권 여당의 힘을 과시하겠다는 의도다.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6일 세모녀 자살 사건과 관련 “복지 예산이 100조원이 넘어가는 시대에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지 모든 일을 점검해 현실에 맞는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송파구 삼전종합사회복지관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생활고로 가족과 함께 목숨을 끊는 안타까운 사건이 계속 일어나고 있어서 온 국민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돌아가신 분들을 살펴보니 사망, 실직, 부상 등 여러가지 불운이 따르면서 막막한 생계를 어떻게 할 수 없어서 이런 선택을 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며 “그 대상이 되는 분들이 긴급 복지 지원이나 기초생활 보장 제도 대상이기에 충분히 우리가 보살펴 드릴 수 있지 않았는가 안타깝다”고 말했다.

특히 “복지 3법이라고 정부 여당이 만든 법이 있는데 안타깝게도 2월 국회에서 처리가 안돼 3월 국회를 잠시라도 열어서 국민앞에 할 도리를 하자고 주장하는 상황”이라며 “법적 뒷받침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최경환(경북 경산·청도) 원내대표도 “안철수 의원은 새 정치 비전을 얘기하면서 무분별한 포퓰리즘 복지 정책에 반대한다고 분명히 얘기했다”며 “안철수 의원은 기초연금을 아무에게나 20만원씩 빚내서 나눠주는 게 새 정치인지 분명히 답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공천 나눠 먹기나 당명만 바꾸는 신당 창당 정치쇼가 새 정치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라며 “새 정치를 외치는 입에 조금이라도 진심이 있었다면 민생경제 법안 처리만큼은 조건 없이 발 벗고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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