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3일 차기 한국은행 총재에 이주열(62·사진) 전 한국은행 부총재를 내정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이 내정자는 한은 업무에 누구보다도 밝으며 국제금융시장에 대한 식견과 판단력을 갖췄다”고 인사배경을 설명했다.

이 전 부총재는 1977년 한국은행에 입행, 해외조사실장·조사국장·정책기획국장을 거쳐 2007년 부총재보, 2009~2012년 부총재를 역임했다. 현재 연세대 경제대학원 특임 교수다.

한국은행 총재는 국무회의 심의 및 국회 인사청문을 거쳐 임명토록 돼 있으며, 청문회 자료가 준비 되는대로 이번 주 중 국회에 인사 청문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민 대변인은 설명했다.

이 후보자가 국회 청문회를 통과해 취임하면 임기는 2018년 3월까지 4년간이다.

한편, 현 김중수 총재는 이명박 정부 시절이던 2010년 임명돼 임기가 이달 말로 끝난다.

/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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