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대구공연
내달 27일 계명아트센터 첫 무대

▲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의 한 장면.

전 세계 1억3만명을 매혹시킨 불멸의 명작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이 오는 2월 27일부터 4월 6일까지 대구 계명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이번 공연은 탄생 25주년을 기념한 월드투어 공연으로 원어 그대로의 감동으로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다.

`다시는 탄생하기 힘든 최고의 히트 뮤지컬이자 반드시 봐야 하는 뮤지컬`로 찬사를 받고 있는 `오페라의 유령`은 세계 각 도시마다 표를 구하기 힘들 정도로 전석매진에 가까운 흥행을 기록했다.

프랑스의 추리작가 가스통 르루가 1910년에 발표한 소설을 영국의 작곡가 앤드루 로이드 웨버가 뮤지컬로 만든 `오페라의 유령`은 1986년 영국 런던 웨스트엔드에서 초연돼 브로드웨이 최장기 공연으로 등재되는 등 뮤지컬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작품이다. 우리나라에는 2001년 라이선스 초연이 시작됐고 지난해 12월 브로드웨이 팀의 내한공연이 열렸다.

지난해 서울에 이어 대구에서는 처음 선보이는 오리지널 내한공연으로 베테랑 뮤지컬 배우인 브래드 리틀이 팬텀 역으로 출연한다. 브래드 리틀은 이미 국내에서 `오페라의 유령` 내한공연과 `지킬 앤 하이드` 내한공연, 개인 콘서트 공연을 통해 열혈 팬 층을 확보하고 있는 브로드웨이 배우다. 때론 거칠게, 때론 섬세하게 관객의 감성을 파고드는 노래와 연기로 객석을 압도하며 `팬텀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크리스틴 역을 맡은 클레어라이언은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새로운 뮤즈로 떠오른 여배우. 청명하면서도 힘있는 가창력으로 크리스틴의 매력을 십분 살려 내는 그녀는 아름다운 외모까지 갖춰 이번 투어 무대마다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라울 역의 안토니다우닝은 185㎝의 훤칠한 키와 매력적인 마스크를 지닌 배우로 노래와 피아노 연주, 작곡, 댄스 모두에 능한 재원이다.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조셉 앤 어메이징 테크니컬러 드림코트`에 출연하며 웨버의 주목을 받아 월드투어의 주역으로 합류했다. 감미롭고 깊은 보이스가 매력으로 여성관객의 가슴을 흔드는 연기를 보여준다.

배우들의 뛰어난 가창력과 연기, 전문 연주자로 구성된 17인조 오케스트라의 환상적인 연주로 들려주는 주옥 같은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명곡들은 짙은 감동의 여운을 남긴다.

공연시간 평일 오후 7시30분, 토·일요일 및 공휴일 오후 2시·7시.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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