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중에 파고드는 예술단`기치, 다양한 공연·전시
공연 입장료 인상·VIP석 등 좌석 등급제 시행 계획

▲ 지난해 열린 포항시립교항악단과 합창단의 합동 공연 모습.

포항시립예술단(단장 김재홍)은 26일 올해 시립예술단 운영 계획을 발표했다.

포항시립예술단은 `대중 속으로 파고드는 예술단 운영`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시민에게 다가서는 친근한 공연 프로그램과 관람료 현실화를 통해 아름다운 문화 향유의 기회를 풍부히 제공할 계획이다.

시민들에게 다양한 음악적 유형과 연극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새로운 문화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교향악단과 연극단은 객원지휘와 연출 체제로 운영한다. 교향악단은 국공립오케스트라 지휘 경험자를 우선 초빙하고, 연극단은 연출력이 뛰어난 국내 최고의 객원 연출자를 초빙해서 수준 높은 공연을 펼치기로 했다.

교향악단은 오는 2월20일 개최하는`2014 신년음악회`에 객원지휘자로 금노상 대전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공연을 시작으로 정기공연 10회를 펼치기로 했다.

포항미술관을 찾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매월 1회 클래식의 대중화를 위한 특별공연, 음악소외 계층에게 클래식 음악 보급을 위해서 `포항사랑의 집 찾아가는 음악회`, `포특사 장병들과 가족이 함께하는 음악회` 등 농어촌지역 학교, 병원, 박물관, 사회복지 및 종교시설을 방문해 시민들에게 한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는 `찾아가는 음악회` 등 다양한 형태의 수시 방문 공연 42회를 펼칠 예정이다.

공기태 상임지휘자가 지휘하는 합창단은 3월20일 `교향악단과 함께하는 특별음악회`를 시작으로 정기공연 4회, 5회의 특별공연과 충무탄신 기념 공연 등 찾아가는 음악회와 수시공연 등 31회를 펼치기로 했다.

연극단은 극단 프로젝트팀 이틀 대표인 김지용 객원 연출가를 초빙, 3월 21일부터 30일까지 제166회 정기공연 등 4회의 정기공연으로 관객들을 찾아간다.

또한 `트랜스십이야`로 제5회 한국 국공립극단 연극 페스티벌과 밀양국제 연극제에 참여하며, 시민들에게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학교, 단체, 시설, 경로당 등 찾아가는 수시 공연을 갖는다.

이밖에도 연극에 대한 열정과 꿈이 있는 어린이에게 연극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연극 저변 확대, 잠재적 관객층 확보를 위해 연 2회 초등학생 60명을 모집 12월까지 토·일요일 및 방학기간을 활용해 `포항어린이 연극아카데미`를 운영한다.

포항시립예술단은 바람직한 관람문화 조성과 공연 수준에 맞는 관람료 현실화를 위해서는 현행 교향악단, 합창단 공연 입장료 1천원을 2천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연극공연은 기존 성인 1만원, 학생 5천원으로 결정했다.

또 협연자의 수준에 따라 5천원~1만원으로 조정하고 VIP석을 운영하는 등 좌석 등급제를 시행할 계획이다.

포항시립예술단 관계자는 “교향악단과 합창단 정기공연 및 특별공연 시 포항 출신 우수 음악인의 초청 협연을 강화해 포항인으로서의 자부심과 애향심 고취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예술단 유료공연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와 피드백을 통해 공연의 질을 향상하고 시민 의견을 적극 반영하기 위해 73명의 시민평가단을 통한 `공연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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