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경
신영진·강명윤, 지지율 제고 위해 표밭갈이 주력

문경지역은 고윤환 현 시장의 선호도가 53.7%, 재신임은 57.%로 나타나 일단은 재신임에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

신현국 전 시장이 19대 총선에 출마하면서 지방선거 보궐선거로 입성한 고윤환 시장은 재임기간 중 무난한 시정 운영으로 폭 넓은 지지를 이끌어 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에서 국회의원으로, 국회의원에서 다시 시장 쪽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현 시장과 일전을 준비하고 있는 신현국 전 시장의 선호도는 이번 조사에서 고 시장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23.1%에 머무르고 있다.

총 4명의 출마예상자 중 직전 보궐선거에서 고윤환 시장과 맞붙어 고배를 마신 바 있는 신영진 전 국무총리실 서기관은 7.3%, 문경시 공무원으로 명예퇴직을 한 강명윤 전 직협회장은 1.4%의 선호도를 나타내고 있다.

고윤환 현 시장의 선호도가 높게 나온 것은 현직 프리미엄과 전 부산시 부시장 경력의 노련한 행정노하우 그리고 짧은 재직기간이지만 무리수를 두지 않는 원만한 시정운영 등이 그 요인으로 파악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추진력과 적극성의 결핍 등을 이유로 무사안일 내지는 전형적인 관료의 행태 아니냐며 불만의 목소리를 내고 있어 상당한 변수로 주목받고 있다.

신현국 전 시장은 강력한 추진력과 더불어 국군체육부대 유치 등 시장 재임 시 일궈 놓은 각종 성과물, 최대 배경 가운데 한 부분인 신씨 문중 등을 등에 업고 현 시장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그러나 시장직을 버리고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경력으로 인해 신뢰도에 상당한 상처를 받아 원상복구에는 큰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여론도 만만치 않다.

신영진 전 국무총리실 서기관은 지난 보궐선거에서 일전을 치뤄본 경험을 바탕으로 혈연, 학연, 지연 등을 총동원해 부지런히 표밭을 누비고 있다.

강명윤 전 직협회장 역시 공직경력을 앞세워 각종 행사장이나 모임 등에 자주 얼굴을 내밀고 있으며 특히 공직자들의 지지를 이끌어 내는데 주력하고 있다.
 

지방선거를 4개월여 남겨 놓은 현 시점에서 문경지역은 현 시장과 전 시장의 피할 수 없는 혈전이 예고된 가운데 당분간은 2강2약의 구도를 형성해 갈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 시장 경력으로 전직 프리미엄을 가진 신현국 전 시장의 강력한 약진과 이를 물리칠 현직 프리미엄이 강력한 고윤환 시장의 수성이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조사시기:2014년 1월 15일(문경시, 예천군)

○조사대상:성인 남녀 1천400명(문경 700명, 예천 700명)

○표본특성:문경·예천(남 337-340, 여 363-360, 20~30대 186-

154, 40대 116-94, 50대 145-141, 60대 이상 253-311)

○응답률:문경 8.85%(7,902 통화 발송), 예천 8.81%(7,940)

○조사방법:자동응답전화여론조사

○분석방법:도의원선거구/성/연령별 유권자수 비례 가중분석

○신뢰도:95% ± 3.7%(문경·예천)

/정치부·강남진기자

    정치부·강남진기자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