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
조민정·배상도·임주택·안종록 지지도 제고 주력

칠곡군수 선거 구도는 백선기 군수의 아성에 나머지 5명의 후보자들이 도전장을 내민 형국이다. 군수의 현직 프리미엄에 도전장을 내민 나머지 후보들은 공천 결과에 따라 합종연횡도 예상돼 왔다.

이 가운데 각종 여론조사에서 꾸준히 선두를 달려온 백선기 군수는 본지의 조사를 통해 가장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음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

백 군수는 지난 2011년 6월26일 재선거를 통해 입성한 후 대체적으로 원만한 군정 수행을 통해 탄탄한 지지기반을 다져 왔다는 평가가 일반적이다. 특히 재임 이후 3년간 목표 8천85개를 상회하는 1만331개의 일자리를 창출해 전국 지자체로는 유일하게 2013 일자리 창출 대통령 기관표창을 받는 등 관련 분야에서 남다른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폭넓은 인맥을 형성해 중앙부처와 경북도청을 오가며 4천962억원의 국·도비를 확보했고, 공격적인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칠곡의 성장 잠재력을 한단계 도약시켰다는 평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조사 결과, 그에 대한 재신임과 교체의사의 폭이 불과 10% 차이에도 못 미치고 있다는 점이 확인되고 있어 긴장을 늦추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대항마 가운데 유일한 두 자릿수 선호도 결과가 나타난 송필각 경북도의회 의장은 오랜 세월 동안 지역 정가에서 활동한 경력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6월 군수선거에 도전하기 위해 특히 안보단체와 출신 지역인 왜관읍을 중심으로 인맥 관리에 고삐를 바짝 조이고 있다.

남편을 대신해 이번 조사에서 세번째 선호도에 오르는 등 선전하고 있는 조민정 전 장세호 칠곡군수 부인은 이번이 두번째 도전이다. 칠곡군은 유권자의 평균 연령이 젊고 외지 유입인구가 많아 현실에 안주하는 관료적 관리형 군수보다는 서민적 혁신형 군수를 선호한다는 자체적 분석을 내놓고 젊은 층에 특히 공을 들이고 있다.

이어 배상도 전 칠곡군수는 8년 간 재임 후 2010년 지방선거와 2011년 재선거에서도 낙선의 고배를 마셨지만, 이번에도 명예회복을 위해 출마를 결심한 상태이며 특히 노인층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임주택 전 칠곡경찰서장은 공천을 전제로 출마의사를 공식 선언했다. 대부분의 후보들과 마찬가지로 공천에 사활을 걸고 있다. 경찰 생활동안 줄곧 청렴성을 강조해온 만큼 소신있고 깨끗한 정치를 군민들로부터 심판 받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안종록 전 경북도 건설도시방재국장은 지역에서 가장 먼저 출마를 선언하고 표밭을 다져 왔지만 이번 조사 결과를 포함해 아직 인지도를 높이는데 더 주력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있다.
 

도시공학 박사 출신답게 창조적 지역 개발을 이끌겠다는 포부를 밝혀온 만큼 젊은층을 포함해 지지세가 확장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한편 지난 2011년 10월 재선거에서는 8명의 후보 난립과 저조한 투표율(36.5%)로 당시 한나라당 공천을 받은 백선기 현 군수가 1만1천543표로 무난히 당선됐다. 2위는 무소속으로 출마한 장 전 군수 부인인 조 후보가 7천970표를 받았다.

○조사시기:2014년 1월 14일(칠곡군, 성주군)

○조사대상:성인 남녀 1천400명(칠곡 700명, 성주 500명)

○표본특성:칠곡·성주(남 361-254, 여 339-246, 20~30대 298-121, 40대 149-82, 50대 113-109, 60대 이상 140-188)

○응답률:칠곡 6.19%(11,299 통화 발신), 성주 7.73%(6,465)

○조사방법:자동응답전화여론조사

○분석방법:도의원선거구/성/연령별 유권자수 비례 가중분석

○신뢰도:95% ± 3.7%(칠곡)·± 4.4%(성주)

/정치부·윤광석기자

    정치부·윤광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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