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평균 불법 주정차 50대 적발

포항시 시내버스에 설치된 주정차단속 카메라가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항시는 시내버스에 설치된 단속카메라가 하루기준 약 50대 정도의 주정차 위반 차량을 단속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선행 운행차량과 후행 운행차량이 각 1회씩 버스노선에 있는 주정차 차량을 촬영하고 5분을 초과해 주정차 돼 있으면 과태료를 부과하는 방식으로, 지난 7월 1일부터 양덕과 문덕을 오가는 102번 노선버스 4대에 설치돼 시범운영되고 있다.

포항시는 시내버스의 진출입을 방해해 안전운행에 지장을 주던 버스 주행로와 교차로, 버스정류장 인근의 불법 주정차를 근절하고자 노력해 왔지만, 단속 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이 발생하자 상시 단속이 가능한 시내버스 탑재형 시스템을 도입했다. 또한, 포항시는 불법 주정차의 단속보다 시민의 안전과 버스의 정시운행이 일차적인 목적인 만큼 자가용을 운행하는 시민들의 협조를 부탁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타 지자체의 경우 실제로 버스운행시간이 10여분 정도 단축되는 효과가 있었다”며 “아직 효과분석단계라 철저한 검토를 통해 단속카메라의 확대를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

/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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