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영 철강공단 이사장, AP포럼 세미나 발표

“포항이 미국의 철강도시 피츠버그나 시애틀처럼 변신을 시도하지 않으면 현재의 위기에서 벗어 날 수 없다. 세계적 기업 포스코와 포스텍, 포항시와 테크노벨리 연구기관, 지역 기업 등을 활용한 미래의 청사진을 지금부터 그려 나가야 한다”

나주영 포항철강관리공단 이사장(제일테크노스 대표·사진)은 10일 오전 포스코국제관에서 열린 제17차 AP포럼 조찬세미나에서 이 같이 강조했다.

그는 지난 여름 AP포럼 회원들과 미국 시애틀과 피츠버그 두 도시를 벤치마킹한 내용을 주제로 한 `너를 통해 나를 본다`의 리포트를 발표해 참석자들로부터 많은 박수를 받았다.

그는 미국 피츠버그와 시애틀의 성공사례를 소개하며 포항이 앞으로 닮아가야 할 롤모델로 제시했다.

그러면서 그는 솔개의 선택을 비유로 들며 3분 동안 동영상을 보여준 뒤 70년을 사는 솔개의 변신을 되새겨 볼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그는 포항이 현재 벗어던져야 할 문제가 바로 과식이라면서 세계적 기업 포스코와 포스텍, 천혜의 해양환경에 대한 둔감한 위기의식을 지적했다.

또 모든 것이 있으나 서로 연결하지 못하고, 단합이 안되는 개인주의적 행태를 과감히 청산해야 할 과제라고 주장했다.

따라서 포항의 처방제로 역할, 협력, 연결의 세가지 안을 내놓고, 자기 위치에서 제 역할에 충실하며, 따로가 아닌 함께하는 정신이 강조되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김명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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