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구입비용이 점차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지난달 말 전국 17개 지역 전통시장 14개 곳과 대형유통업체 25곳 등 모두 39개소를 대상으로 김장성수품 13개 품목의 구입비용(4인 가족 기준)을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 기준 18만9천원 선으로 지난주보다 약 0.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형유통업체에서 구입할 경우에도 김장비용은 19만4천원으로 지난주에 비해 1.3% 줄어들었다.

이는 충청·경기·서울 등 중부이북 지방의 김장이 마무리되면서 수요가 줄어들고 김장의 주된 재료인 무와 갓 등 채소류를 비롯한 양념인 새우젓, 소금 등의 가격이 하락하면서 김장재료 구입비용이 지난주 대비 감소했기 때문이다.

또 17개 지역을 수도권·충청권·전라권·경북권·경남권 등 5개 권역으로 구분해 분석한 결과, 배추·무 주산지에 인접하고 있는 충청권이 가장 저렴했고 김장 시작단계로 수요가 많은 경남권이 비싼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대구·경북권 전통시장의 김장비용은 18만662원이고 대형마트는 20만5천256원을 기록했다.

/김영태기자

    김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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