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이후 대학입시 전략
수시 논술 치밀한 준비를, 정시는 학생부 반영 기말고사 최선 다해야

이제 대한민국 최대의 시험인 수능시험은 일단 치러졌다.

하지만 중요한 시험은 지금부터다. 수능 이후 성적 발표까지 약 3주간의 시간은 수능 가채점 결과를 바탕으로 지원 가능권 대학 및 학과를 선택하는 입시전략의 수립은 물론 수시 지원 여부 결정, 대학별 고사의 준비 등이 이루어지는 매우 중요한 시기이다. 이후의 수험전략을 알아본다.

△수능 가채점 정확하게 하고 수시 논술고사 준비

본인의 수능 성적을 정확하게 채점해 정시모집에서 지원 가능 대학을 알아 보는 것이 우선이다. 그런 다음에 수시 2차 전략을 세워야 한다. 수시모집 중에서 수시 2차를 실시하는 대학들이 많은데 이미 수능시험 이전에 원서접수를 한 대학도 있지만 수능시험 이후에 원서접수를 하는 대학들도 있다.

수능 가채점 결과에 따라 예상점수가 낮아 원하는 대학을 지망하기가 어렵다고 판단이 되면 수능 이후에 계속되는 수시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수시 2차에서 논술고사를 시행하는 대학들은 논술고사가 당락을 좌우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수능 가채점 결과 수능성적으로 정시모집에서 원하는 대학을 가기가 어렵다는 판단이 되면 논술고사 준비에 최선을 다해서 남은 수시 준비를 해야 한다.

△ 논술고사 준비 직접 글 작성하는 것이 효과적

수시 논술고사를 이미 시행한 연세대 등의 논술고사는 논술고사 제시문이 교과서나 EBS 교재에서 출제함으로써 제시문에 대한 이해는 다소 쉬워졌다. 그러나 논제는 여전히 쉽지 않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준비하는 것이 좋다. 각 대학이 공개한 예시문제를 풀어 보고 주어진 시간에 맞추어 직접 글을 작성하는 연습을 많이 하는 것이 좋다.

△수시모집 2차에서도 수능성적 중요

수시 2차에서는 많은 대학들이 수능성적의 9등급을 최저학력기준으로 활용한다. 수시 일반전형 우선선발은 수능 최저 학력기준에만 들어도 합격 가능성이 아주 높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절대로 무시할 수 없는 수준임을 알 수가 있다. 수시 2차에서 논술고사를 시행하는 일반전형은 수십 대 일을 기록할 정도로 경쟁률이 높지만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높은 우선선발 실질 경쟁률은 한 자리 수로 낮아진다. 따라서 수능성적을 최저학력기준으로 적용하는 수시와 수능 위주로 선발하는 정시를 동시에 고려한다면 수시에 지원하더라도 수능성적은 여전히 중요하다.

△ 남은 3학년 2학기 기말 고사 최선을 다 해야

정시모집에서는 학생부가 3학년 2학기까지 반영되기 때문에 수능 이후에 2학기 기말고사가 남은 경우 최선을 다 해야 한다.

대구 송원학원측은 “정작 중요한 수험은 지금부터라며 수험생은 가채점 결과를 바탕으로 입시학원에서 제공하는 분석자료를 토대로 지원가능대학을 꼼꼼히 살펴 원하는 대학에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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