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주 신임 경북주택협회장

“IMF이후 주택건설업체들이 너무나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 내년 초 정부가 부동산정책을 발표하고 나면 주택경기가 다시 살아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국주택건설협회 제8대 경북도주택협회 도회장에 취임하는 김한주(63·사진) 경성주택 사장은 20일 만나자마자 힘들었던 지난날의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 놓았다.

신임 김 회장은 지난 IMF이후 주택건설경기가 내리막 길을 달렸고, 그 때부터 주택건설경기가 침체되기 시작했다고 했다. 그는 가장 힘들 때 경북도 회장을 맡은만큼 임기(3년)동안 최선을 다해 일해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조만간 중앙협회 회장과 만나 지방 회원사의 활성화 방안에 대해 협의하겠다. 도내 187개 회원업체 모두가 신이나서 일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는 게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했다.

김 회장은 자신이 경영하고 있는 경성주택도 지난 2009년 이후 거의 손을 놓았다며 내년부터는 다시 아파트를 짓겠다고 했다. `경성 홈타운`이라는 브랜드를 갖고 있는 경성주택은 포항 장성동 아파트 건립을 위해 부지매입을 끝냈고, 현재 설계중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주택경기가 살아나려면 우선 정부의 부동산정책이 절대적이라고 했다. 양도소득세, 취득세 인하 등 실질적인 정책들이 나와야 주택경기가 살아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포항이나 구미 같은 인구 30만~50만 도시는 새로운 프로젝트가 마련되지 않으면 주택경기가 살아나기 어렵다는 것. 포항의 경우엔 유동인구가 없는 점을 고려해서 지어야하고, 구미엔 젊은층이 많은만큼 소형위주로 지어야 하는 등 해당 도시에 맞는 프로젝트를 짜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김 회장은 22일 오전 11시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제8대 경북도주택협회 도회장에 취임한다.

/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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