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스틴베스트, 601개 상장기업 대상 조사

DGB금융지주(회장 하춘수)는 서스틴베스트가 선정한 상장기업의 `2013년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성과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AA)을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사회적 책임투자 전문 분석기관인 서스틴베스트가 2013년 국내 601개 상장사의 환경(E)·사회(S)·지배구조(G)를 평가한 결과, 40개 기업 중 금융권으로는 DGB금융지주를 비롯해 신한지주, KB금융지주, 삼성화재, 삼성생명 등 5개 기업이 AA등급을 받았다.

은행권으로는 신한지주(98.85), DGB금융지주(98.41), JB금융(98.24)이 높은 점수를 기록했고, KB금융(93.94), 우리금융(90.56), 하나금융(81.25), 기업은행(80.68), BS금융(60.64)의 순으로 나타났다.

DGB금융지주는 환경분야에서는 녹색경영시스템 인증 보유 및 탄소배출관련 정보, 사회분야에서는 공개전자입찰시스템과 공정거래 담당조직 구축, 지배구조에서는 최근 3년간 부당지원행위가 없었다는 점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지난 2010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최우수 등급 기업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또 가장 우수한 AA등급과 차상위 A등급을 받은 기업의 최근 6년 9개월간(2007년 1월 ~ 2013년 9월) 수익률이 코스피 수익률보다 23.1%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평가사인 서스틴베스트는 “우수한 성과를 낸 AA 및 A등급의 그룹에 비해 최하위인 D·E 등급 그룹의 주가흐름을 조사한 결과, 벤치마크 대비 48.3%포인트를 하회해 비재무적 성과인 환경, 사회, 지배구조 문제가 기업의 주가수익률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제는 기업의 재무적인 성과뿐만 아니라 비재무적인 성과까지 투자분석에 반영하는 사회책임투자가 확산돼야 한다”고 말했다.

DGB금융그룹 하춘수 회장은 “앞으로도 금융기관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이를 통해 지역과의 상생 발전을 추구하는 노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스틴베스트는 지속가능경영에 대한 국제적 표준 및 국내 특수성을 반영해 자체적으로 개발한 ESGValue™ 모델을 이용해 장기적 기업가치 및 관련 공시를 바탕으로 평가를 수행했으며, 현재 3조 원 규모의 사회책임투자(SRI) 펀드에 대한 분석 및 자문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곤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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