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한달새 1조5천여억 감소
여신도 증가세 크게 둔화

대구·경북지역 금융기관의 수신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23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발표한 `7월 중 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수신은 지난달 1조4천909억원 증가에 비해 1조5천585억원 감소로 돌아서면서 대폭 줄었다.

또 여신은 지난달 1조4천873억원 증가에서 7월에는 3천888억원 증가로 증가세가 둔화했다.

지역 금융기관의 수신이 대폭 감소한 데는 예금은행의 요구불예금이 8천304억원 증가에서 1조5천415억원 감소로 돌아선데다 비은행기관 수신도 자산운용회사를 중심으로 6천604억원 증가에서 170억원 감소로 돌아섰다.

이는 예금은행 요구불예금은 법인세 납부 등에 기인해 큰 폭으로 감소했고 저축성예금은 기업자유예금을 중심으로 줄어들었으며 시장성 수신은 RP매도 규모도 축소되는 등 전월에 비해 증가 폭이 다소 둔화했기 때문이다.

지역 금융기관 여신은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을 중심으로 1조1천131억원에서 738억원 증가로 상승폭이 줄었고 비은행기관 여신도 3천742억원 증가에서 3천149억원으로 증가세가 둔화됐다.

둔화 원인은 기업대출의 경우 은행 영업점에 대한 반기말 성과평가 이후 중소기업에 대한 우대금리 적용 축소 등으로 지난달에 비해 크게 줄어들어 증가세가 둔화하고 가계대출도 주택대출의 증가폭 축소되면서 증가세가 크게 둔화했다.

이에 따라 7월 말 현재 대구·경북지역 예금은행 및 서민금융기관의 예대율은 85.8%로 전달보다 1.4% 포인트 상승했다.

/김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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