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군, 선현들 기행문 정리 `국역 유람록` 발간

▲ 청송군이 발간한 주왕산지와 주왕산유람록.
【청송】 조선시대 주왕산을 유람한 선현들의 기행문을 정리한 `국역 주왕산유람록` 발간돼 화제다.

청송군은 지난 2009년 국역 주왕산지 발간에 이어 국학진흥원에 소장돼 있던 옛 기행문을 정리해 제1권을 발간했다.

조선중기 유학자인 여헌 장현광 선생의 주왕산록(周王山錄) 등 이 책에 실려 있는 25편의 유람록에는 시대를 거슬러 올라 계절별로 주왕산을 맞는 감흥이 책장을 넘길 때 마다 운치있게 펼쳐진다.

기행문이다 보니 독자는 필자가 되어 주왕산을 유람하고 있다는 착각이 들 정도로 상세하게 기록되어 있으며 지금은 잊혀지고 없어진 명명들이 암자와 명소로 지명이 즐비하다.

주왕산은 예로부터 산세가 좋고 기암절벽, 울창한 수림, 폭포 등 빼어난 자연경관과 문화유산이 산재해 있고 선현들의 자취가 남아 있는 유서 깊은 명산이다.

1976년 국립공원 지정 이후 2003년에는 그 경승적 가치를 인정받아 국가지정문화재인 `명승 제11호`로 지정되어 있는 천혜의 명승지이다.

청송군 이상오 문화관광과장은 “이번 주왕산유람록 제1권 출간이 지역주민들에게 지역의 문화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고 주왕산을 여행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될 것”이라며 “주왕산과 관련한 문헌들을 추가로 수집해 지속적인 학술총서를 발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종철 기자 kjc2476@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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