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거리 황제 우사인 볼트(27·자메이카)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마지막으로 은퇴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볼트는 5일(한국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대회를 하루 앞두고 열린 인터뷰에서 자신의 은퇴 시기에 대해 “아마도 2016년 올림픽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볼트는 “최고의 자리에서 은퇴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다만, 은퇴하는 순간까지는 줄곧 정상을 지키겠다는 각오도 다졌다.

늘 `전설이 되겠다`고 말해 온 볼트는 “무함마드 알리(복싱)나 펠레(축구) 등 위대한 이들과 같은 반열에 오르려면 은퇴할 때까지 계속 지배적인 위치에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단거리 3관왕을 이룬 이래 2011년 대구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00m 실격을 당한 것을 제외하면 볼트는 늘 자신이 출전한 종목에서 금메달을 놓치지 않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