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3천만달러 집계

대구·경북지역 농식품 수출이 세계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사상 최대의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대구경북지사(지사장 우상대)가 25일 발표한 `2013년 상반기 대구·경북지역 농식품 수출동향`에 따르면 최근 지속적인 세계 경기불황에도 올 상반기 지역 농식품 수출실적은 대구 1천127만8천 달러와 경북 1억1천551만2천 달러 등 모두 1억 2천679만 달러로 사상 최대의 실적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억2천123만2천 달러에 비해 4.58% 증가한 것으로 한국 전체 농식품 수출실적이 지난해 대비 1.6% 감소한 것과 비교해도 상당히 고무적인 현상으로 분석됐다.

품목별로는 참치가 1천1만5천 달러로 무려 151.9%나 증가한 것을 비롯한 음료는 2천938만4천 달러(40.3%), 팽이버섯 573만3천 달러(32.3%), 홍게살 2천48만9천 달러(2.9%) 등 큰 폭으로 수출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반해 주로 일본으로 수출하는 품목인 파프리카는 193만2천 달러(15.5%), 김치는 643만3천 달러(6%) 등으로 감소해 엔저 영향으로 상당한 타격을 입었다.

또 축산물의 경우 삼계탕 등은 수출 감소로 수출실적 20% 감소했고 조수모 등 132만3천 달러(3%), 닭고기 7만6천 달러(71%) 씩 수출이 줄어들었으며 목재류 등도 전반적인 수출 감소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 감소했다.

이어 수산물은 전반적인 수출 호조로 수출실적 3% 증가했고 유일하게 고등어만 73만2천 달러로 71%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경북지역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6% 증가한 1만1천600만 달러, 대구지역은 28.9% 감소한 1천100만 달러의 농식품을 수출했다.

aT 대구경북지사 우상대 지사장은 “올 하반기에도 지역 내 복숭아, 배 등 수출유망 품목 및 주요 생산단지 대상 수출 컨설팅 확대 실시, 수출업체 해외 박람회 참가 지원, 주요 해외시장에서의 판촉행사 실시 등 적극적인 해외마케팅을 통해 지역 농식품 수출확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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