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처음 영남 문인화를 주제로 학위논문을 썼던 문인화가 이나나<사진> 박사가 24일 오후 6시30분 포항시립중앙아트홀에서 `문인화의 연원과 영남문인화`란 책자를 발간, 출판기념회를 갖는다.

이 책은 중국 및 한국의 문인화 연원과 발전과정을 체계적으로 도출해 새로운 시각으로 명료하게 정리한 점과 최초의 영남문인화관련 미술이론 서적이다. 필자의 박사학위 논문 `문인화의 연원과 근대 영남문인화 형성에 관한 연구`와 김해문화의 전당에서 발표한 `김해 전통서화의 맥`을 함께 재편집했다.

필자는 그림에 대한 전문적 지식을 배우고 알아갈수록 문인화에 대한 체계적인 이론서가 부족하고 전문적인 이론 연구가 턱없이 부족함을 절실히 실감해 이번 책을 펴내게 됐다.

이나나 박사는 “일반인뿐 아니라 문인화를 그리는 많은 작가, 전공자들조차 문인화의 정체성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며 “실제 일제 강점기이후부터 광복까지 문인화는 그림이 아닌 서예의 일종으로 간주되기도 하였고 맥은 이어졌으나 특히 영남화맥의 경우 그 전통과 정체성에대한 체계적인 연구가 전무했다”고 전했다.

이 박사는 현재 동국·계명·영남대 등에서 `동·서양 미술사`와 `동·서양 근·현대 미술사` 등 미술이론을 강의하고 있다. 또 한국 미술사학회, 한국 근·현대미술사학회, 한국서예학회, 영남미술학회 등 전국의 지명도 높은 미술이론 중심 학회에도 참여하고 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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