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에서 홀로 살던 30대 여성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 20일 오후 8시28분께 포항시 북구 두호동의 모 원룸 세입자인 주모(33·여)씨가 수일째 소식이 없는 점을 수상하게 여긴 건물주인이 경찰에 집을 수색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출동한 119구조대와 경찰이 문을 열고 들어가 방안에 숨져 있는 주씨를 발견했다.

경찰에 따르면 주씨는 사망한 지 4~5일 가량 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경찰은 주씨가 평소 생활고에 시달렸고, 문앞에 “죄송하다. 밀린 월세는 보증금에서 해결해달라”고 남긴 메모 등으로 보아 영양실조로 인한 아사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망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고세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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