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地選, 대구·경북 단체장 누가뛰나
영양
내년 6월 4일 치러지는 지방선거에서 영양군은 새누리당의 공천 과정에서부터 혈전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영양댐 문제와 각종 사건 등으로 인해 현직인 권영택 군수에 대한 여론이 나빠진데다, 도전자들 역시 마지막 싸움으로 내다보고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공천제 폐지 문제가 관건이다.
우선, 현직인 권영택 군수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됐다. 당시 한나라당이 영양을 사고 지역으로 분류하면서 군수 후보를 공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권 군수는 이미 사실상의 선거준비에 들어간 모습이다. 지속적으로 주민 접촉을 넓히고 있으며, 각종 공약과 정책 등에도 더욱 신경을 쓰는 모습이다.
다만, 정부가 영양댐 백지화를 선언했지만, 그 과정에서 남은 앙금이 권 군수에게는 큰 부담이다. 권 군수에 도전하는 후보들은 이같은 군내 불협화음 문제를 들고 나올 것이기 때문이다.
현재, 영양군의 출마 예상자로는 권 군수와 함께 박홍렬 경북도 서기관, 남천희 전 울진부군수, 이재탁 재포항영양향우회장 등으로 알려지고 있다. 여기에 이상용 경북도의원이 군수출마 의지를 강력히 보이고 있다. 특히, 이 도의원은 지난 6월 `협동조합 육성에 관한 조례`를 발의하는 등 영양군과 관련된 일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가 하면 사회복지시설 방문 등 보폭을 넓히며 세확장에 나서고 있다.
남천희 전 울진부군수도 선거 준비에 여념이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는 지난해 영양중고 총동창회장에 취임하기도 했으며, 제18대 대통령선거에서는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조직총괄본부 국민화합위원회 경북총괄단장에 임명되기도 했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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