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地選, 대구·경북 단체장 누가뛰나
구미
내년 6월4일 치러지는 구미시장선거에 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역인 남유진 시장은 3선에 도전한다. 그동안 구미시 발전에 많은 업적을 남겼다는 평가인 만큼 남 시장의 3선 고지탈환은 무난할 것으로 지역정가는 관측하고 있다.
남 시장은 재임기간 4단지 확장 공사, 5공단 신규조성 공사에 이어 앞으로 추진 예정인 낙동강둔치개발, 경제자유구역 조성 등으로 구미르네상스 시대를 열어갈 적임자로 자신을 꼽고 있다.
남 시장은 2번의 지방선거에서 시민들의 압도적 지지로 당선됐다. 2006년 지방선거에서 75.89%의 득표율을 보이며 당선된데 이어 지난 2010년에 치러진 지방선거에서는 총 유효투표수 13만8천52표 중 과반수가 넘는 7만 1천717표를 얻어 4만5천263표를 얻은 친박연합 김석호 후보와 1만8천91표를 얻은 무소속 구민회 후보를 눌렀다.
특히 내년 6월 지방선거에는 남 시장의 강력한 라이벌인 김성조 전 의원이 구미시장 출마설을 접고 청와대 정무수석이나 정부출연기관장으로 간다는 소문이 무성해 사실일 경우 남 시장의 3선 고지 탈환은 더욱 수월해 질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남 시장 측은 이런 소문은 지역정가의 근거없는 소문일 뿐이라며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있다.
하지만 남 시장은 현 김관용 경북지사가 지사직에 불출마할 경우 도지사 출마도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정치적 상황은 유동적이다.
남 시장에 맞서 당장 출마가 확실시되는 인사는 이재웅 경북도문화재연구원장이다.
이 원장은 이미 구미에서 활동을 펼치며 새누리당 공천은 물론, 조직세 확장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지난 선거에 출마했던 새마을연구소장인 김석호 전 도의원도 재기를 노리고 있다. 2010년 4만5천여표를 얻으며 선전했던 김 전 도의원은 그동안 절치부심하며 기회를 노려온 만큼 이번 선거에 사활을 건다는 방침이다.
구미상의 김용창 회장도 구미시장 출마설이 나돌고 있지만 김 회장은 구미시장보다 조만간 있을 대법원 판결에 따라 10월경 보궐선거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외 이병길 변호사, 전인철 전 시의회 의장 등이 자천타천으로 출마후보로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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