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지자체 민선5기 결산과 전망
구미시

▲ 구미시는 독일 의료기기 메이커인 엘링크링거사와 투자양해각서 체결식을 가졌다.

남유진 구미시장은 민선 5기 3년동안 미래 신성장동력 확충과 산업구조 다각화로 공단 체질 강화를 이뤄낸 것을 큰 성과로 꼽는다.

미래 신성장동력 산업으론 구 금오공대 부지를 R&D 거점이 될 금오테크노밸리로 명칭을 확정하고 IT융합기술단지와 산학융합지구로 조성하고 있는게 가장 눈에 띈다. 사업이 완료되면 5천명 이상의 유동인구 증가 등 지역 상권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모바일, 디스플레이 중심으로 편중된 구미공단의 산업구조를 재편해 첨단의료기기를 비롯해 신재생에너지, 탄소섬유, 광학, 자동차 부품 등으로 산업구조 다각화로 외부의 경기변동에 흔들리지 않는 강한 경제구조를 실현한 것도 빼놓을 수 없다.

구미의 미래 신성장동력이 될 5공단과 확장단지 사업은 대부분 보상이 마무리돼 지난해 4월 착공에 들어간 후 순조롭게 진행돼 현재 차질없이 조성되고 있다.

기후변화체험교육관·박정희 테마파크 등 관광명품도시로
3년간 신성장 동력 확충·공단의 산업구조 다각화 큰 성과

▲ 남유진 구미시장
▲ 남유진 구미시장
□ 낙동강 중심 녹색 수변 도시 조성 박차

낙동강 중심 녹색 수변 도시 조성도 남유진 시장이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4대강 사업으로 새롭게 태어난 낙동강을 활용한 중장기 마스터플랜인 낙동강 구미 7경 6락 리버사이트 프로젝트수립도 눈여겨 볼만 하다. 낙동강을 문화, 레저, 관광을 연계하는 친환경 수변 복합 레저 파크로 조성하기 위한 이 사업은 구미시를 낙동강의 녹색 수변 도시로 조성하는데 있다.

구미시는 국내 최초로 탄소 제로도시를 선언했다. 탄소 제로도시 로드맵을 수립해 체계적인 온실가스 감축계획마련과 환경부의 권역별 기후변화 테마사업에 선정됐으며 대구·경북 권의 유일한 기후변화체험교육관을 건립해 친환경 녹색성장 선도도시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한 것도 민선 5기 3주년에 이뤄낸 성과다.

또 낙동강 국토 종주 자전거 길 개통, 금오지, 문성지 생태공원 조성 등 생활 속 생태휴식공간을 확충하고 KAIST에서 추진하는 세계 최초 무선충전 전기버스 시범 사업 도시에 선정돼 전기버스 운행을 위한 기본 인프라를 구축했다.

□ 인재육성 위한 질 높은 교육인프라 구축

남유진 시장은 미래 인재 육성에도 남다른 관심을 기울였다. 목표한 1천억 원 장학기금중 총 123억 원을 조성했고 지금까지 3회에 걸쳐 413명에게 8억여 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시민들의 바람인 서울 구미학숙 건립 사업도 지난 4월 LG디스플레이(주)가 구미시 투자인센티브 40억 원을 서울 구미학숙 건립비용으로 쾌척해 속도를 내고 있다.

초·중교 무상급식 확대 시행으로 읍면 동지역 전체학생의 45%인 2만여 명이 혜택을 받고 있으며, 초중고 교육환경 개선 및 교육 프로그램 지원 등 교육경비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했다. 올해 교육지원 예산은 2006년 대비 무려 40배나 증가한 282억 원을 확보해 교육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또 구미시는 공공도서관 6개, 장서 수 89만 권으로 전국 최고의 도서관 환경이 구축되어 있으며, 한 책 하나 구미 운동을 지속 전개해 한 권의 책으로 전 시민을 하나로 모으고, 계층별 인문고전독서회 운영 등 다양한 인문학 프로그램 운영으로 첨단산업과 인문학이 공존하는 도시를 만들어 가고 있다.
 

▲ 구미시 민족중흥관 돔영상관.
▲ 구미시 민족중흥관 돔영상관.


□ 故 박정희 전 대통령의 업적 계승사업

구미 시민들의 오랜 숙원 사업이던 故 박정희 대통령 동상을 국민 성금 6억 원으로 건립한데 이어 지난 1월 박정희 대통령 민족중흥관을 개관 했다.

특히, 시설 내부에 아시아 최초 360도 하이퍼 돔 영상관을 설치해 박 대통령의 생전 모습과 업적을 첨단 영상기술로 생생히 볼 수 있어 관람객들의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첨단 IT도시에 걸맞은 박 대통령 흉상 홀로그램을 설치하는 등 박정희 대통령 얼 계승 사업이 구미의 대표 아이콘으로 자리잡았다.

현재 추진 중인 새마을운동 테마공원과 생가주변 공원화 사업이 준공되면 10만 평 규모의 박정희 테마파크가 완성돼 전국적인 관광코스로 주목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 구미시 기후변화체험교육관 조성 조감도.
▲ 구미시 기후변화체험교육관 조성 조감도.

□ 대한민국 최고 안전·환경도시로

지난해 발생한 사상 초유의 불산 누출사고의 재발 방지를 위해서도 적극적이다.

지난 5월 1만여 명의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 최초 구미시 범시민 안전실천 결의대회 및 선포식을 개최해 새 정부의 `안전한 대한민국 만들기`에 앞장, 구미시를 전국 최고의 안전도시, 환경도시로 거듭태어나기 위한 전환점을 마련했다.
 

▲ 구미시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무선충전 전기버스.
▲ 구미시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무선충전 전기버스.

□ 41만 인구 곧 50만 될것

남유진 시장의 민선 5기 3년 동안 구미시는 한국식품연구원 경북본부 구미 유치, 금오산 정상 반환합의, 7년 연속 정부 복지정책평가 최우수기관, 경상북도 투자유치대상 최우수상, 민원서비스 우수기관 인증 등 지난 3년간 중앙 및 경북도 등으로부터 8대분야에 걸쳐 총 103개의 상을 받으며 전국에서 가장 앞서나가는 자치단체로의 면모를 과시했다.

남유진 시장은 “그간 역점을 두어 추진해온 강한 경제, 더 큰 구미를 실현으로 추진해온 대형 프로젝트 사업들이 속속 결실을 보면서 41만 인구에서 인구 50만 시대를 바라보게 됐다”며 “앞으로 민선 5기 시작과 함께 목표로 내세운 시민이 행복한 살기 좋은 명품도시를 만들고자 최선을 다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구미/남보수기자 nbs@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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