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호 시장, 승마장 반대 시위현장 방문 해결점 모색
포항시는 주민 반발로 공사 잠정 중단을 선언한 데 이어 주민 설득 작업에 적극 나서고 있으나 주민들은 전면 폐쇄를 요구하며 반대 시위를 멈추지 않고 있다.
박승포 포항시장은 지난달 28일 포항MBC 시사토론회에 참석한 데 이어 승마장 건립 반대 주민 시위 현장을 직접 찾아 주민들과 대화를 하며 해결점을 모색했다.
박 시장은 이 자리에서 “승마공원은 혐오시설이 아니라 국민체육시설이고 친환경적으로 건설하기 때문에 주민들의 걱정하는 악취 등 환경오염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며 “타지역 승마시설 견학 등 지역 주민의 이해를 돕기 위한 모든 지원을 하겠다”고 설득했다.
박 시장은 또한 “한국 전쟁 때 포탄이 떨어지는 전생 속에서도 학습권은 지켜졌다”며 “학생들의 등교거부사태를 막아달라”고 부탁했다.
박 시장은 이날 양덕초등학교를 방문, 박정순 교장에게 어떤 경우에도 어린 학생들의 `학습권`이 침해되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하고 학생들이 정상 등교할 수 있도록 학교에서 적극 나서줄 것을 부탁했다.
이에 반해 양덕초등학교 학생들의 등교거부사태는 3일째 계속됐다. 양덕초등학교에 따르면 28일 전교생의 70.8%인 1천115명이 등교를 하지 않았다.
주민들은 승마장 반대 시위를 이날까지 계속했고 같은 달 29일에는 포항 중앙 상가에서 승마장 백지화를 요구하는 집회 및 포항시장 주민 소환을 서명운동을 벌였다.
/정철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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