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호 시장, 승마장 반대 시위현장 방문 해결점 모색

▲ 박승호 포항시장이 `마장골` 승마공원 공사현장을 방문해 시위중인 주민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
포항시립승마공원 건립과 관련해 양덕동 주민들의 전면 폐쇄 주장과 포항시의 설득이 팽팽하게 대립하며 여전히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포항시는 주민 반발로 공사 잠정 중단을 선언한 데 이어 주민 설득 작업에 적극 나서고 있으나 주민들은 전면 폐쇄를 요구하며 반대 시위를 멈추지 않고 있다.

박승포 포항시장은 지난달 28일 포항MBC 시사토론회에 참석한 데 이어 승마장 건립 반대 주민 시위 현장을 직접 찾아 주민들과 대화를 하며 해결점을 모색했다.

박 시장은 이 자리에서 “승마공원은 혐오시설이 아니라 국민체육시설이고 친환경적으로 건설하기 때문에 주민들의 걱정하는 악취 등 환경오염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며 “타지역 승마시설 견학 등 지역 주민의 이해를 돕기 위한 모든 지원을 하겠다”고 설득했다.

박 시장은 또한 “한국 전쟁 때 포탄이 떨어지는 전생 속에서도 학습권은 지켜졌다”며 “학생들의 등교거부사태를 막아달라”고 부탁했다.

박 시장은 이날 양덕초등학교를 방문, 박정순 교장에게 어떤 경우에도 어린 학생들의 `학습권`이 침해되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하고 학생들이 정상 등교할 수 있도록 학교에서 적극 나서줄 것을 부탁했다.

이에 반해 양덕초등학교 학생들의 등교거부사태는 3일째 계속됐다. 양덕초등학교에 따르면 28일 전교생의 70.8%인 1천115명이 등교를 하지 않았다.

주민들은 승마장 반대 시위를 이날까지 계속했고 같은 달 29일에는 포항 중앙 상가에서 승마장 백지화를 요구하는 집회 및 포항시장 주민 소환을 서명운동을 벌였다.

/정철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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