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6일 개막 열흘간 열려
의전행사·연예인 초청 축소
거리공연 등 다양하게 마련

열 번째 포항국제불빛축제가 다음 달 26일 막이 오른다.

축제 개막에 앞서 북부해수욕장이 영일대해수욕장으로 이름을 바꾸는 작업이 마무리되고, 전국 최초로 해상전망대가 완공되는 등 메인 행사장인 북부해수욕장 일대의 변화로 올해 축제는 어느 해보다 풍성할 전망이다.

올해 축제는 열흘 동안 북부해수욕장과 형산강체육공원 일원에서 `한여름 밤의 불빛이야기`를 주제로 개최된다.

3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 유망축제에 선정돼 국가축제로 개최되고, 중앙평가위원의 평가를 통해 새롭게 우수축제로 도약을 꿈꾸고 있다.

포항시축제위원회(위원장 이정옥·위덕대 교수)는 민간주도의 축제의 시작과 함께 도입된 국가축제 평가기준에 따른 연예인 초청과 과도한 의전행사를 축소하고, 지난해부터 시작된 `불꽃 중심의 축제에서 빛 중심의 축제`로의 전환을 위해 전체적인 콘텐츠를 대폭 정비했다. 길거리공연과 퍼포먼스를 강화해 `보고 즐기는 축제에서 참여하여, 체험하며, 즐기는 축제`로 정착시키기 위해 체험프로그램 위주로 편성했다. 올해는 전문가 및 관객 평가단에 의한 경연방식의 `국제불꽃경연대회`를 강화하고 포스코 환경타워를 활용한 전국 최초의 타워불꽃쇼를 연출한다.

개막식은 10주년을 회고하는 특별영상 `Glorious Number`와 불빛축제를 만든 사람들과 공유하는 `미디어 파노라마`등 10주년을 부각시킨다. 또 해상전망대 `영일대`를 활용한 `미디어 파사드`연출을 통해 불빛축제의 정체성 강화와 새로운 장소 창조를 통한 장소마케팅 및 문화예술(미디어아트)과 결합된 통합적 축제로 승화시킨다. 차량퍼레이드를 `카니발형 야간 퍼레이드`로 바꿔 불과 빛을 소재로 하는 4막 극 형태의 역동적인 불빛퍼레이드를 연출하고, 포항바다공연예술제와의 결합을 통해 북부해수욕장 도로 8개 사이트에서 다양한 거리공연과 퍼포먼스를 펼친다.

빛추고 놀자, 불빛비키니존, 황금 물고기잡기 등 참여행사와 한여름 밤의 콘서트, 포항해변전국가요제, 불빛CITY투어, 감사존 운영, 어린이 체험마당, 영일만 해변스포츠 축제, 플라잉디스크대회, 포항뮤직페스티벌, 포항사랑 사진전, 시립미술관의 Light ART 전시회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열흘 동안 축제를 뜨겁게 달군다.

이정옥 포항시축제위원장은 “3년 연속 국가축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불꽃연출의 다양성을 높여 타 도시와의 경쟁력을 확고히 하고, 빛과 관련된 프로그램의 과감한 발굴과 거리공연 및 퍼포먼스 강화를 통해 관객들이 함께 보고 체험하고 즐기는 축제를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승희기자 shchoi@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