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래시장 등서 이동매장
매월 500만원 소득 올려

▲ 미소짓는 가게 전경.

노인일자리사업 일환으로 문을 연 재활용품 수거·리폼 사업장 `미소짓는 가게`가 꾸준한 매출성장세를 보이는 등 성공사업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 가게는 지난해 6월 북구 남빈동 선재빌딩 1층에 문을 열어 포항시니어클럽 어른신 10여명이 재활용품을 수거해 개량한 물건을 판매하고 있다.

판매품목은 각종 의류와 신발, 액세서리, 도서 등 생활용품과 솔잎청, 복분자, 매실엑기스와 간장류, 무청 등의 건강식품류 등 다양하다.

시니어클럽 전 직원이 팀을 구성해 포항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재활용품을 수거하고 있으며 어르신들의 숙련된 솜씨로 새롭게 다듬어진 다양한 제품은 저렴한 가격으로 시장에서 선보이고 있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무엇보다 어르신들의 소득창출로 이어져 일에 대한 열정과 보람을 갖게 만들어 어르신들의 행복지수 향상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이와 같은 시장형 노인일자리사업은 한시적인 사업과는 차별화된 지속적인 일자리를 창출해 매출로 이어지고 있어 실질적인 자활 자립을 유도해 노인을 사회적 약자가 아닌 국가와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할 중요한 자원으로 인식을 전환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사업 수행기관인 포항시니어클럽은 보다 공격적인 마케팅을 위해 벼룩시장, 오천, 흥해 재래시장과 아파트 및 주택밀집지역, 주요길목 등에서 이동시장을 열어 매월 500만원 이상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김홍중 포항시 복지환경국장은 “노인일자리의 질적 성장을 위해서는 기업체 등 여러 분야에서 어르신들의 능력과 자질에 맞는 맞춤형 노인일자리를 다양하게 발굴해야 한다”며 “시장형 사업이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안정될 수 있도록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최승희기자 shchoi@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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