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흥국·황순옥, 남녀부 풀코스 우승

`대한민국의 땅, 우리 섬 독도를 품고 달린다` 독도가 한국 땅임을 전 세계에 알리고 국민의 독도사랑을 다지기 위한 독도 지키기 울릉도 전국 마라톤 대회가 9일 성황리에 개최됐다.

<사진> 울릉군·세계일보가 주최, 울릉로타리클럽(회장 정충권)이 주관한 울릉도 전국마라톤대회는 나라 사랑 정신과 독도 수호 의지를 고취하고자 울릉도 해안선을 따라 열린 이번에 전국각지에서 선수가 참가했다.

울릉도 마라톤 코스는 울릉읍 사동리 울릉예술문화체험장(구 장흥초등)을 출발 동해안의 맑은 바다의 해안을 따라 서면 구암리 곰 바위 앞(버섯 바위)까지 하프, 북면 현포리 구간 풀코스(42.195km)에서 개최됐다.

울릉도의 아름다운 해안선과 기암괴석 천연기념물 향나무가 즐비한 코스를 따라 달리는 독도 지키기 울릉도 전국마라톤대회는 풀코스 150여 명, 하프 180여 명, 10km 200여 명 5km 400여 명 등 1천여 명이 참가해 성황 이뤘다.

울릉도에서 유일한 마라톤대회인 이번 대회는 일본의 독도영유훼손에 대응하고자 독도와 가장 가까운 울릉도서 풀코스 마라톤대회를 개최, 독도가 우리나라 영토임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고 독도를 굳건히 지온 우리 선조의 독도사랑 정신을 드높이고자 마련됐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 최고의 기량을 자랑하는 케냐 선수가 처음으로 참가해 독도가 한국 땅임을 알리는 것은 물론 대회가 국제대회로 품격을 높이는 기회가 됐다.

이날 풀코스 우승에는 2시38분33초을 기록한 이흥국(수사마), 준우승 2시간48분15초 최성혁, 3위 2시간49분22초를 기록한 이장래선수가 차지했다.

여자부는 3시간7분6초를 기록한 황순옥(안산 와 마라톤), 준우승 3시간10분14초 권순희, 3위 3시간17분17초를 기록한 손호경선수가 각각 차지했다.

남자 하프에는 우승 1시간 20분26초 박효석(안산 와 마라톤), 준우승 1시간22분1초 강형성(기아 자동차), 3위 1시간24분1초 김동훈 선수가 연광을 안았다.

여자부는 박강수(대구마라톤) 선수가 1시간43분53초 1위, 안미희 선수(마라톤아프로) 1시간45분44초 2위, 이상금(속초마라톤클럽)선수가 1시간51분54초를 기록 3위를 기록했다.

특히 이번 대회 풀코스에 참가한 케냐 KEIYO JOEL KIMARU 선수가 2시간 36분 10초, KYALO CHARLES ITHOKA 선수 2시간 37분23분을 기록 1~2위를 차지 특별상을 수상했다.이들이 세운 기록은 독도 지키기 마라톤 개최 9회 중 가장 좋은 성적이다.

울릉/김두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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